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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등 '주택이외 거처거주가구', 3배 이상 늘어은평구에도 8,662가구 살아
  • 정현정 기자
  • 승인 2018.11.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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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사고로 7명이 목숨을 잃고 11명이 다쳤다. 고시원 거주자 대부분은 40~60대 일용직 노동자로 월 27만원~38만원 수준의 임대료를 냈다. 사고 이후 집걱정없는세상·안전사회시민연대 등 15개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이 살 수 없는 반지하·고시원·옥탑방에 사람을 살게 한 것이 참사의 근본적인 문제”라며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는 사람들을 고시원에 살게 한 것은 바로 국회와 국가”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은평구에서 ‘주택 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가구수는 2010년 2,523가구에서 2017년에 8,662가구로 3배 이상 뛰었다. 이 중 41%인 약 3천4백 가구가 은평구 내 고시원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 이외의 거처’는 고시원을 비롯해 오피스텔, 호텔·여관 등 숙박업소의 객실, 기숙사 및 쪽방 등을 말한다. 

국토교통부가 10월 24일 발표한 ‘주택 이외의 거처-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 거주가구 비중이 감소하는 반면 주택 이외 거주가구는 증가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이 중 고시원 거주 가구가 41%로 가장 높았고 숙박업소 객실 8.2%, 판잣집·비닐하우스 1.8%가 뒤를 이었다. 

주택이외에 거주하는 이는 대다수가 1인 가구로 전체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가구주 연령은 60세 이상이 28%로 가장 많고 30세 미만이 24%로 뒤를 이었다. 이 중 월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 가구가 51%, 평균 월세는 33만원으로 나타났다. 

주거여건 역시 열악해 1인 가구 최저 주거기준(전용면적 14㎡)에 미달되는 비율이 49%로 이들중 42%는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열악한 시설(40%), 외로움·고립감(28%), 주거비부담(27%) 등을 어려움의 이유로 꼽았다. 

문제는 주택이외 거주 가구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주거복지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주거복지를 위해서는 정확한 주거실태 파악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정현정 기자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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