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청이 409억 2400여만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지난 9월 28일 시작된 259회 은평구의회 정례회에서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경안이 통과되면 올해 은평구청 예산(기존 6,873억)은 7,283억원으로 증액된다. 

은평구청은 올해 1회 추경 세입 재원으로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 429억원, 지방교부세 10억원, 재산매각수입 14억원 등이 포함됐고, 국·시비 보조금에서 45억원이 삭감돼 총 409억여원이 증가했다. 이중 일반회계는 379억 9919만원이며, 특별회계는 29억 3204만원이다. 올해 본예산 대비 추경 예산안 증감률은 5.95%다.

분야별 세출예산을 살펴보면 지방행정·재정지원 등 일반공공행정분야 82억원, 수송 및 교통 분야 49억원, 사회복지분야 49억원, 상하수도·폐기물 등 환경보호 분야에 32억원, 보건분야 27억원, 예비비 편성 145억원, 문화 및 관광 분야 2억 5천만원 등이다.

구청은 이번 추경 예산안에 대해 “2017년도 예산 결산을 통해 발생한 순세계잉여금에 대해 추경을 실시한 것”이라며 “매립지 반영불가 폐기물 처리비나 공공요금, 기존에 반영된 예산 중 부족분 등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추경으로 편성된 주요 사업에는 장애인 복지지원 29억여원, 주차장 조성 위한 주차장특별회계 적립금 15억원, 매립지반입불가 폐기물 처리 등 폐기물 처리 예산에 14억원, 불법 주정차 단속 14억여원, 공공급식센터운영 1억원,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 CCTV설치 8000만원, 문화예술회관 승강기 교체 7600만원, 아동친화도시 조성 위해 3000만원 등이 편성됐다.

예비비 편성에는 주차장 예비비 재난·재해목적 예비비 134억여원, 주차장 특별회계 예비비 12억9천여만원 등이 예비비로 추가 편성됐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는 은평구의회 박용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집행부에서 복지 분야에 예산을 많이 책정해 놓고 이번 추경을 통해서는 감액하는 내역이 많은데 삭감이 정당한 것인지와 삭감 사유에 대해 심의를 중점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평구의회 추경심의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계수조정과 심사의결이 있을 예정이다. 심의된 추경 예산안은 29일 본회의 안건처리를 통해 최종 결정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은평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