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마포와 협력체계 구축하여 쓰레기 대란 예방해야

은평구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사진제공 : 은평구의회>

은평구의회가 28일 열린 259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제안 설명에 나선 송영창 의원(응암2,3동,더민주)은 “2012년 10월 김포 수도권매립지에서 쓰레기 반입을 거부한 사태로 자체 폐기물처리장이 부족한 은평구는 ‘쓰레기 대란’을 겪었고 지난 4월 중국의 재활용쓰레기 수입금지 조치로 생활폐기물 처리가 어렵다”며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는 은평구민의 환경권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일로 친환경시설인 재활용처리시설 건립으로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처리비용의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며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송 의원은 “은평구는 자체 폐기물 자립도가 낮아(34%) 폐기물 처리에 외부시설 의존도가 높아 서대문(음식물), 마포(소각)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와 재활용품의 선순환 이용을 위해 은평광역자원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양기열 의원(갈현1·2동,자한당)과 김진회 의원(진관동,더민주)은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촉구 결의안을 검토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결의안 채택을 두고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투표결과 찬성의원 14명, 기권 5명으로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은평구의회는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자치부, 서울시 행정자치위원회, 서울시청, 은평구청에 마포, 서대문, 은평의 서북3구 협력체계 구축으로 쓰레기대란 예방에 앞장설 것, 광역자원순환센터는 친환경시설로 건립하고 지상에 체육시설을 설치하여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촉구·결의했다

다음은 은평구의회가 결의한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 촉구 결의안이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 촉구 결의안

은평구는 지축기지 앞 지역난방공사와 연접한 부지인 진관동 76번지 20호18,000㎡ 대지 지하에 서대문구와 마포구가 함께이용할 광역재활용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지상에는 축구장, 배드민턴장, 족구장의 체육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당해 재활용시설은 2000년 폐기물처리시설 결정 후, 2008년 음식물자원화와 생활쓰레기적환 그리고 재활용의 3가지를 동시에 처리하는 환경종합센터로 확장하였으나, 2012년에 음식물자원화를 중단하고 부분지하의 광역재활용처리시설로 변경하고, 279억원의 국비와 시비 등의 외부자원을 유치하였으며, 2018년 현재 지상체육시설 추가 확보를 위해 광역재활용시설을 완전 지하화로 추진중에 있는 시설이다.

은평구가 추진중인 광역재활용시설은 침출수도 없고, 냄새도 없고, 소음도 없고, 먼지도 없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고양시 주민과 은평뉴타운 일부주민 등이 재활용시설을 쓰레기 처리장으로 오인하고 악취와 비산먼지 그리고 침출수로 인한 피해와 인근 하천 오염을 주장하며 사업의 철회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우선, 은평구의 광역자원재활용시설은 환경에 큰 영향을 주는 소각이나 음식물처리가 아니라 플라스틱, 병류, 종이, 비닐류 등의 재활용제품을 취급하여 인근 환경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으며, 생활폐기물 적환시설은 쓰레기를 쌓아서 오랜 기간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물쓰레기가 아닌 일반쓰레기나 가구, 냉장고 등의 대형쓰레기를 소형트럭에서 대형트럭으로 단순하게 옮겨 실어 당일에 처리하므로 교통량을 줄여 미세먼지 등의 발생억제에 도움이 되는 필수시설이다.

특히, 두 시설 모두를 전면 지하화하고, 탈취설비 및 에어커튼 등 최신 설비 설치 밑 철저한 차량 세륜으로 악취나 폐수 그리고 소음, 먼지 발생을 제로화 시킬 수 있으며, 재활용자원순환센터를 완전 지하화하여 지상에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자는 요구는 그동안 은평구뿐만 아니라 진관동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었다.

이에 은평구의회는 전 구민과 더불어 은평구에 대하여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건립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첫째, 2012년 10월 김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에서 환경부와의 마찰을 이유로 쓰레기 반입을 거부한 일로 인하여 자체 폐기물처리가 34%에 불과한 은평구는 ‘쓰레기 대란’의 위기를 겪었으며, 지난4월에는 중국의 재활용쓰레기 수입금지조치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이에 마포, 서대문, 은평의 3구는 은평구에서 3개구의 재활용을 처리하고, 은평구의 생활폐기물은 마포구 소각장에서 처리하며, 은평구의 음식물은 서대문이 처리하는 서북3구 페기물처리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안정적인 폐기물 관리를 통한 쓰레기 대란을 예방하여 은평구민의 환경을 지키기 위하여 3개구 재활용처리시시설을 건립하게 된 것이므로 은평구는 마포, 서대문, 은평의 서북3구 협력체계 구축으로 쓰레기대란 예방에 앞장 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둘째, 은평 뉴타운은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옥마을과 박물관, 도서관, 롯데몰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매력적인 지역이며, 곧 들어설 카톨릭종합병원은 은평 뉴타운뿐만 아니라 은평구의 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므로 3개구의 재활용을 처리하는 광역자원순환센터는 침출수도 없고, 냄새도 없고, 소음도 없고, 먼지도 없는 은평구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로 건립하고, 지상 부지에 축구장, 배드민턴장, 족구장의 체육시설을 설치하여 은평주민 뿐만 아니라 지축·삼송 주민분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촉구한다.

2018년 9월 28일

은평구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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