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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자립생활 보장하여 인간답게 살아보자!”
  • 정민구 기자
  • 승인 2018.09.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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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시민단체, 김미경 구청장에 면담 요구…구청 “기다려 달라”
-최용기 센터장 “장애인 자립생활 가능토록 구예산 증액해야”

11일 은평구청 1층에서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우리하나장애인자립생활센터·(사)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등은 ‘은평구 장애인자립생활 권리 보장을 위한 김미경 은평구청장 면담요청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애인 자립생활 보장하여 인간답게 살아보자! 장애인차별 철폐투쟁! 결사투쟁!”

11일 은평구청 1층에서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우리하나장애인자립생활센터·(사)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등 장애인차별철폐 운동을 하는 시민단체는 ‘은평구 장애인자립생활 권리 보장을 위한 김미경 은평구청장 면담요청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단체들은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구비 추가지원 확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 지원 확대 △은평구 재가장애인의 자립생활 체험홈 지원 △장애인일자리 지원 확대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의무교육 실시 등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김미경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보장을 위해 올해는 3억1618만원의 예산이 책정 돼 있는데, 내년에는 지원 확대를 위해 기존 예산에서 약 3억5893만원을 증액해달라고 요구했다.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이번 기자회견을 연 배경에 대해 “지난 8월에 장애인차별철폐에 대한 요구안을 갖고 은평구청 장애인복지과와 논의를 했지만 내용에 대한 이해 부족과 불성실한 답변이 이어졌다. 그래서 요구안을 구청장민원팀에 전달하고 구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3주가 되도록 답변이 없어 직접 구청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 회견 중 김미경 구청장은 시민단체와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을 마치고 온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용기 센터장에 따르면 구청 측은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전했는데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용기 센터장은 “김미경 구청장이 은평에서 16년 의정 생활을 해오면서 은평의 장애인들이 자립생활 권리 보장을 위해 다양한 것들이 필요한 것을 알고 있지만, 이 문제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 않아 면담이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장애인차별철폐 운동 시민단체는 동정과 시혜에 기반한 보호이데올로기를 부정하고, 장애인의 정당한 인권에 근거한 자립생활 권리보장 운동을 전개해 왔다.

현재 은평구에는 2018년 1월 기준 21,320명의 장애인이 살고 있으며, 이중 지체장애·뇌병변장애 등 1~3급 중증장애인은 8,342명으로 39.12%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상당부분은 전적으로 타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2017년 장애인실태조사에 의하면 장애인들이 일상생활 수행 시 81.9%가 여전히 가족의 몫인 가족에게 도움을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고, 활동지원사 등 공적 영역에서 제공하는 돌봄서비스 비율은 13.9%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용기 센터장이 구청장 면담을 마치고 결과를 말하고 있다.

이에 최용기 센터장은 “우리 사회의 장애인들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기본적 삶조차 살지 못한체 암울한 조건 속에서 보호의 대상으로 수동적인 삶을 강요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장애인들은 개인이 장애를 극복해야하거나 가족이 책임져야 하는 모순된 사회 구조 속에서 여전히 방치된 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중심으로 6·13지방선거 때 은평구 김미경 구청장 후보에게 장애인 관련 중심의 가치와 우선을 욕구를 반영한 세부 정책의제를 제시해 전달했다. 이에 장애인정책의제를 보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하도록 재설계 하는 것은 이제 은평구의 몫”이라고 주장하며,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민구 기자  journalkoo@e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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