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의견수렴 미진은 안타깝지만 법령에 따라 처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교육정책에 대한 소통의 통로로 만들어진 <시민·학생 청원게시판> 1호 청원인 ‘대성고 자사고 폐지’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3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대성고등학교의 일반고 추진은 서울시교육청이 강요한 것이 아니라 학교 측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관련 법령을 준수하여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성고가 일반고 전환 신청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한 노력이 공감을 받지 못한 점은 안타깝지만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법인이 제출한 자료의 적법성을 판단하고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자사고로 입학한 학생은 자사고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되며 재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답변은 대성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요청을 서울시교육청이 수용한 점을 문제 삼아 대성고 학생 1,185명이 제기한 청원에 대한 것이다. 

지난달 19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내 서울시민·학생청원게시판에 ‘교육감님은 왜 학생을 희생양으로 삼아 자사고를 폐지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등록됐고 하루 만에 답변 조건(서울학생 1000명 이상)을 충족해 조 교육감의 서울시민·학생청원 1호 답변 사안이 됐다. 

조 교육감의 이번 답변은 사실상 서울시교육청이 대성고의 일반고 전환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대성고의 일반고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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