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침수로 인해 물을 빼내고 있는 모습(사진 출처 = 은평구의회)

28일 기습적인 폭우로 응암동·녹번동·대조동·불광동 등에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은평구청에 따르면 28일 은평구에 내린 강수량은 진관동 기준 176mm를 기록했으며,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에는 시간당 73.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불광천이 범람하고 시내 빗물받이 시설에서 빗물이 역류하는 등 폭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우로 배수관이 역류한 곳은 298곳, 주택 침수는 400여 가구로 응암동·녹번동·대조동·불광동 등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특히 응암3동에 피해가 집중되었다. 또 밤사이 침수로 인해 과호흡을 호소하는 등 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총 21세대 28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인근 주민센터 다목적실에 마련된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한 상황이다. 또 이재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보건소 직원들을 파견해 건강상태 체크 및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은평구는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빗물받이 덮개를 제거하고, 준설작업 등을 시행했다. 또 공무원 400여명·자원봉사자 80여명 등 총동원해 침수주택 배수활동, 가재도구 및 물품 운반 정리, 피해지역 주변 청소 및 정비 등의 피해 세대의 복구를 지원했다. 또 청소행정과 기동차량을 동원해 침수 가구에 발생한 쓰레기 처리를 지원했다.

이에 더해, 긴급구호세트, 식료품, 생수, 간이침대, 물티슈 등 필수 물품을 확보하였으며, 희망브릿지와 연계한 세탁차량 서비스, 제습용 열풍기 40여대, LG전자 및 삼성전자와 연계한 가전제품 점검 서비스 지원 등 이재민들 및 피해주민들의 지원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은평소방서는 “침수로 인한 토사붕괴 등 2차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며 “불어 난 불광천 등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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