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관리와 노동권 영역 추가해 심화학습 이뤄져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6월부터 2달 간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자기결정권 보장을 위한 인권공감학교 5기를 진행했다.

인권공감학교의 활동은 자기옹호 학습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지난 6월부터 매주 토요일 모여 ▲자기소개 하기, ▲자긍심 갖기, ▲선택하기, ▲통제하기, ▲도움 요청하기, ▲금전관리와 같은 자기옹호 교육을 받았다. 금전관리 영역은 최근 은평구 내에서 발달장애인 상대의 금융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해 특별히 준비한 시간이다. 자신의 월수입과 정기적인 지출을 파악하고 타인이 양도를 요청하거나 금융사기가 일어날 수 있는 사례를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이번 기수를 담당한 권성철 사회복지사는 “5기에는 현재 직장인 신분의 참여자가 많아 노동권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7월 21일에는 광화문에서 열린 전국집배노동조합 결의대회에도 참석했다. 참여자 분들은 ‘집배원 분들이 매주 토요일 출근하시며 힘들게 일하시는지 몰랐다. 우리도 힘든 걸 같이 알고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공감을 표했다.”며 모임의 분위기를 전했다.

인권공감학교는 2013년 1기를 시작으로 5기까지 운영 중이다. 특히 1기의 후속모임 ‘인권동행’과 3기 후속모임 ‘무지개’는 지금까지 지속되며 각각 영화 만들기와 여성장애인 인권활동이라는 소주제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시행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8조에 발달장애인의 자기결정권 보장, 11조에 발달장애인 당사자 자조모임 지원이 명시되어 있어 앞으로도 관련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5기 참여자들은 8월 이후 후속모임을 마련해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인권공감학교에 더 궁금한 사항이 있는 분은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인권팀(070-7113-5753)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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