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응암2동주민센터 북카페에서 나눔이웃 동아리 ‘향기를 주는 사람들’은 주민과 함께하는 시낭송회를 열었다.

매월 동주민센터로 찾아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닥터 클리닉’ 진료 대기시간에, 오랜 시간 기다리는 어르신의 무료함을 달래고 삶의 소소한 행복과 위로를 나누기 위하여 ‘향기로운 사람들’이 기획하고 진행한 행사이다.

동아리 회원의 화려한 색소폰 연주와 함께 한 시낭송회는 시인 김소월의 시를 주제로 「먼 훗날」, 「부모」, 「엄마야 누나야」, 「못 잊어」 4편을 낭송하였다. 시를 노래로 한 음악을 색소폰 연주를 배경으로 잔잔히 시를 낭독하는 동아리 회원에게 박수갈채를 보냈고 주민들의 뜨거운 앙코르 요청에 마지막 곡으로 트로트를 함께 노래하며 막을 내렸다.

시낭송을 함께한 한 어르신은 “후덥지근한 날씨에 진료를 기다리기 지루했는데, 좋은 음악을 들으며 아름다운 시를 읽으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응암2동 주민센터(동장 양반규) 관계자는 “주민으로 결성된 나눔이웃 동아리가 다른 주민에게 기쁨을 줌으로서 하나의 주민 네트워크가 만들어졌다”며 “견고한 마을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고 ‘향기를 주는 사람들’ 박선영 회원은 “주민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주민에게 기쁨을 주는 활동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눔이웃 ‘향기를 주는 사람들’은 지난 달 천연비누를 만들어 어르신께 전달하였고, 천연모기퇴치제를 제작하여 저소득층 어르신께 나누는 등 활발한 나눔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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