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당 의원들, 민주당은 협치 할 생각 없는 것인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은평구의회 상임위원장 선거를 보이콧하며 본회의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17일 은평구의회 257회 임시회가 열려 행정복지위원장과 재무건설위원장을 선출하는 표결이 있었다.

먼저 행정복지위원장 선출의 건이 상정됐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정은영 구의원 1명을 후보로 추천했다며 이에 대한 표결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황재원 구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하겠다며 발언하려하자, 이연옥 의장은 지방자치법 64조의2 1항 “지방의회에서 표결할 때에는 의장이 표결할 안건의 제목을 의장석에서 선포하여야 하고, 의장이 표결을 선포한 때에는 누구든지 그 안건에 관하여 발언할 수 없다”며 황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은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 자유한국당 신봉규 의원은 “상임위원장 선출이 민주당 의원들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지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배제되어왔다. 협치를 하길 원하는 의장이 협치를 요청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응답에 답이 없다는 것은 협치를 할 생각이 없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임위원장 표결에 보이콧했다.

표결 결과 정은영 구의원이 행정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15표 중 찬성 13표, 기권 2표였다.

재무건설위원장 선임 투표에는 정남형 의원 1명이 재무건설위원회 추천을 받아 후보로 나섰다. 투표 결과 15표 중 찬성 14표, 기권 1표였다.

행정복지위원회와 재무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선임은 각 위원회별 비공개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각 위원회 회의를 통해 행정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신윤경 구의원, 재무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은 강용운 구의원으로 결정됐다.

운영위원장으로는 기노만 의원이 부위원장으로는 나순애 의원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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