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은평구청장에 당선된 김미경 구청장이 2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7기 출범을 알렸다.

취임사를 통해 김미경 구청장은 “지방선거를 통해 퇴행이나 중단 없는 주민들이 갖고 있는 변화의 열망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민선 7기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주민들의 고견을 초심으로 단단히 새기고 새로운 은평의 희망 가득한 내일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주민과 외부 인사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선서와 취임사로 민선7기를 힘차게 출발했다. 김 구청장은 선서를 통해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 시책의 구현을 위해 은평구청장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한다”고 밝혔다.

취임사에서 김미경 구청장은 △주민 중심 행정 △통일 상상기지 은평 △더불어 잘사는 은평 △고르게 발전하는 은평 △내 삶을 책임지는 은평을 위한 5대 구정방침을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 중심 행정을 만들기 위해 ‘주민청원제도’를 만들고 ‘은평정책연구소’를 설립해 주민 청원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고 지역사회에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익활동지원플랫폼을 만들어 공동체 유대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통일 상상기지 은평을 위해 김 구청장은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통일박물관’을 조성하고, 앞으로 남북교류 놀으날 잠재적 교통수요를 대비해 ‘은평새길’ 건설 추진과 GTX-A(수도권광역급행철도)노선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서부경전철이 조기착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잘사는 은평을 만들기 위해 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만든 마을기업이 불광천이나 도심 공원 등의 공공시설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으로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둥지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임대인과 임차인의 상생협약과 협의체 구성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경제 분야가 뿌리내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사회적경제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고르게 발전하는 은평을 위해서는 문화·예술·환경·에너지 등 240여개 단체가 포함된 서울혁신파크를 지역과 더욱 조밀하게 결합하고, 복합공연장과 축제광장을 조성해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피시설 논란이 있는 ‘광역자원순환센터’의 완전 지하화를 이끌고, 지상에는 체육시설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내 삶을 책임지는 은평을 위해 민간 네트워크가 핵심 대응 주체가 되도록 ‘시민안전플랫폼’을 구축하고, 민관합동 재난 대응 매뉴얼이 현장에서 최적으로 작동되도록 거버넌스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의 복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복지 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은평복지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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