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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은평을 꿈꾼다
  • 정민구 기자
  • 승인 2018.06.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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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출마자에게 29개 청년 정책 제안
-은평청년정책연구소 “정치인이 청년 고민 알아줬으면”

은평구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연구하는 ‘은평청년정책연구소’가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청년 정책을 제안했다. 연구소가 제안한 청년 정책들은 지난 5월 16일부터 22일 까지 44명의 은평구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은평청년정책연구소는 지난 4월 은평구에 살거나, 일하는 청년 6명이 은평구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연구하고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제안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연구소는 청년들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총 180개의 키워드를 뽑아 정리해 이를 토대로 정책화 가능성을 따져본 뒤 29개의 정책을 만들어냈다.

은평청년정책연구소는 “어디에도 청년에 대해 관심 있는 정치인은 없는데 선거만 되면 모두 청년 전문가가되거나 청년을 위한 일꾼이라 말하는 현 세대가 안타깝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최대한 많은 후보자들에게 정책 제언집을 전달하고 후보자들이 제언서를 보고 조금이라도 은평 청년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제언 취지를 설명했다.

지역 내 새로운 청년 소통 구조 만들어졌으면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 중 하나는 지역내 소통 구조였다. 이에 청년들은 △공론장 역할을 하는 온·오프라인의 청년소통 창구 마련 △은평내 직장에 대해 의견을 적을 수 있는 ‘잡 플랫폼’ 구축 △은평구 입법과 행정의 파트너 역할을 하는 청년정책연구소 지원 등이 있었다.

특히 청년소통 창구를 마련해달라는 요구는 단순히 민원을 제기하는 창구를 마련해달라는 요구를 넘어 국회의원·시의원·구의원 등 정치인에게 청년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전달할 수 있는 간담회와 토론회를 마련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또한 은평청년정책연구소가 구청·구의회의 파트너가 되어 은평구 청년 정책을 발굴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은평청년정책연구소는 “지자체가 아동·청소년·노인 등 생애주기별 복지에 관심을 갖지만 청년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측면이 있다”며 “은평구 청년 정책에 대해 꾸준히 연구할 수 있는 연구소가 ‘은평형 청년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역할을 지역에서 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정책 제언을 했다.

일자리 정보·인턴쉽·출퇴근 장려 정책·
창업지원 등 일자리 정책 요구

청년 실업률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은평구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 중 빠질 수 없는게 일자리 정책이다. 청년들은 정책제안을 통해 △사회 초년생을 지원하는 ‘청년정보공유센터’ 마련 △청년경제컨설팅 △청년 종합 바우처 제도 △지역 기업에 인턴쉽 제공 △출·퇴근 장려 정책 마련 △창업 교육 등 창업 지원 등을 요구했다.

은평청년정책연구소가 제안한 청년 일자리 정책의 핵심은 사회 초년생인 청년들이 안전하게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정책이다. 이 같은 성격을 볼 수 있는 정책 중 하나가 ‘청년경제컨설팅’과 ‘창업 지원’이였다. 사회로 나온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상담을 제공하는 청년경제컨설팅을 요구했다. 또 창업 도전 정책이 일회성으로 끝나 도전을 더 이상 하기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창업 지원이 규모가 점차 줄어들어도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정책 제안을 했다.

청년이 살기좋은 은평구가 되었으면

지역 청년들은 멀리 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고, 지역 청년들 간의 네트워크를 활성화 시키고, 돈을 쓰지 않아도 쉴수 있는 공간이 있기를 원한다. 이에 청년정책연구소는 △청년 문화 사업 마련 △청년 네트워크 형성 위한 문화 프로그램 마련 △청년 공간 확보 등을 제안했다.

은평구는 주거 지역이 많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보니 인접한 홍대나 신촌, 종로 등으로 다른 지역으로 나가기 마련이다. 또한 청년들이 지역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아 함께 관계 맺을 기회가 부족하다. 이에 연구소는 청년들을 위한 문화·예술 사업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청년들이 함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청년 새싹 공간은 청년들이 비용을 들이지 않고 언제든지 머물수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넓은 은평 지역 중 불광역 인근에만 딱 한 곳 설치 돼 있어 많은 청년들이 이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연구소는 지역의 유휴 공간을 확보해 청년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제안했다.

정민구 기자  journalkoo@e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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