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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우리 삶을 바꿉니다구산, 대조동에 출마하는 녹색당 이상희 후보
  • 인터뷰 진행 박은미 기자 / 영상편집 남인우 시민기자
  • 승인 2018.05.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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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아 선거구(구산, 대조동)에 출마하는 녹색당 이상희 은평구의원 후보와 나눈 인터뷰 입니다.

출마를 하게 된 계기는?

정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첫 계기는 세월호 참사였다.  당시 눈물을 흘리고 밤을 지새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를 봤다. 4년이 지난 지금은 다르게 살고 싶어졌다. 더 이상 울지 않고 정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뉴스를 통해서 보는 거대담론의 이야기만이 정치가 아니라 우리삶이 바뀌고 우리 일상이 안전해지는 그런 경험을 만들어가는 게 정치다.  일상에서 정치의 효능감을  느끼고  함께 만들어 가는 일을 꼭 하고 싶다. 

우리는 살면서 정치의 역할이 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촛불시민의 힘으로 대통령을 바꾸고 분단국가에서 평화의 봄을 기다리게 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기는 하지만 일터에서 가정에서 마주치게 되는 불평등과 갈등에 대해서는 우리일이 아닌 것처럼 받아들인다.

정치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시민들과 함께 그 길을 만들어 보고 싶다. 

의원이 되면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선거 인사를 하면서 ‘생명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사회복지사이면서 녹색당 당원으로 활동하면서 사회를 새롭게 보는 관점이 생겼고 이를 바탕으로 몇가지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는 좀 더 존엄한 삶이 가능할 수 있도록 생활을 지원하고 공공기관의 문턱을 좀 더 낮춰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고 보건소 에서 10대 여성들과 성평등을  이야기하면  좋겠다.  성인발달장애인의 국가책임제를 추진하면서 구립성인발달장애인 주간보호센터를 설치하고 비닐쓰레기 감소활동, 동물학대 단속, 유기동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담당부서를 설치를 주민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 

진보정당이 의회에 진출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구의원이 예산을 만들어야 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다. 구의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행정부를 견제하고 시민과 연대하는 역할이어야 한다. 현행제도로 풀 수 없는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례를 만들고 시민들에게 설명하는 게 주된 일이다.

아쉽게도 지난 은평구의회에서는 단 한 번의 공청회도 열리지 않았고 4년 임기동안 의원 1인당 평균 2 .  2개의 조례만을 발의했다.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 시민들을 존중하고 시민들이 정책과정에 참여하는 과정을 만들고 싶다. 

은평구의회, 이건 좀 문제다 싶은 게 있다면?

은평구의회만의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정치에 대해 기대하지 않게 만드는 게 문제다. 구의원의 역할이 뭔지 시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의원은 단지 시민들이 부여한 권력을 갖고 있을 뿐인데 그런 권력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정보를 나누지 않는 건 문제라고 본다.

선거운동은 어떻게 하고 있나?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 인사를 하고 낮시간에는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그 시민들 중에는 아이들과 청소년도 포함돼 있는데 그들도 우리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생각으로 명함을 건네며 녹색당이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기도 하지만 정치인에 대해서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민도 많다. 그건 그동안 정치인들이 시민들에게 보여줬던 인상이라고 생각하고 후보로서 그걸 지금 고스란히 돌려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민들이 정치를 혐오하지 않도록 하고 정말 내 곁에  정치인이 있구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본인 소개를 해 달라.

30대 비혼여성이다. 지금 의회 구성을 보니 60대 이상의 정치인들이 많았다. 이 분들이 나와 같은 이들을 대변해줄까 의문이 든다.

사회복지사로 10년 정도 일을 하면서 2005년부터 예산을 분석하고 시민들과 함께 정책을 만드는 일을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정책을 자치단체 차원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의 과정을 코디네이팅하는 역할을 했다. 그런 과정을 오랫동안 하다 보니 이젠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걸 만들어 나갈 자신이 있다. 

은평구 내 4가구 중 1가구가 1인가구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여성 1인 가구다.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걸 목표로 삼다보니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배제하게 된다. 나와 같은 비혼여성들을 위한 정책이 없는걸 보면서 정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나와 같은 사람들도 동네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기 위해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앞으로 이런 사람들의 목소리를 모아 내고 싶다. 

본인의 장점은 무엇인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사람을 모으고 새로운 걸 만들어낼 줄 알고 무엇보다 예산서를 볼 줄 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예산서가 글씨와 숫자로만 되어있는 어렵고 재미없는 문서처럼 보이지만 그 예산서에 담겨있는 숫자에 우리 삶이 담겨있다. 이런 내용을 시민들에게 잘 설명하고 예산이 잘 쓰일 수 있게 행정부를 견제하고 은평구의회를 바꿔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인터뷰 진행 박은미 기자 / 영상편집 남인우 시민기자  epnews@e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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