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주간 맞아 ‘은평봄봄축제’ 열려
-장애인·비장애인 관계없이 모든 주민이 즐기는 장애인의 날 행사

은평구에서는 지난 4월 19일(목)부터 21일(토) 까지 3일 간 장애인의 날 기념 ‘은평봄봄축제’가 열렸다. 은평봄봄축제는 1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순수 민간 네트워크 ‘장은사(장애인이 살기 좋은 은평을 만드는 사람들)’ 주관으로 매년 4월 개최하는 봄 축제다.

은평봄봄축제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평등하고 동등하게 살아갈 권리를 선포하는 동시에 지역주민 모두가 공감하며 즐기는 날로 바꿔보자’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해를 거듭하면서 더 많은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로 점차 발전해가는 과정에 있다.

2018 은평봄봄축제는 외쳐봄, 놀아봄, 함께해봄이라는 각각의 주제 아래 3일간 은평평화공원 일대에서 진행됐다. ▲선포식을 시작으로 ▲포럼, ▲기념식, ▲장기자랑과 문화제, ▲어울한마당으로 구성되어 다채롭게 이뤄졌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장벽 없는 마을’, ‘문턱은 낮게 눈높이는 같게’와 같은 피켓을 들고 거리를 걷거나 노래하고 춤추며 같이 즐겼다. 

특히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어울한마당 ‘함께해봄’은 토요일에 열려 역대 가장 많은 주민들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7개 장애인단체와 12개 지역단체에서 준비한 30여개의 체험 부스를 둘러보는 과정에서 발달장애 청년이 설명하는 공예활동에 참여하고, 서울시농아인협회 은평구지회에서 만든 핫도그, 떡꼬치와 같은 간식을 즐기며 자연스레 장애당사자를 만나고 함께하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지역주민은 “근처에 일이 있어서 왔다가 우연히 들리게 되었다. 여러 단체가 참여해 많이 준비한 거 같아 보기 좋다.”고 말했다. 장은사 소속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오은주 팀장은 “작년보다 더 많은 지역단체와 주민들이 함께해 뿌듯하다. 가을의 누리축제처럼 4월의 봄봄축제도 은평구의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를 기대하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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