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길 위원장 “중앙당 공천가이드라인을 최대한 준수했다”

자유한국당 은평을 당원협의회 일부 당원들이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며 유재길 은평을 당협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시의원과 구의원 후보자 공천이 유 위원장과 같은 고향·대학 출신 등 개인 친분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은평을 당원협의회 6·13지방선거대책위원회는 12일 새마을금고 연신내지점에서 ‘공천 아닌 사천 잔치하는 유재길 위원장은 퇴진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6·13지방선거대책위원회는 “서울시의원 제4선거구와 구의원 마·바 선거구엔 은평에 연고가 전혀 없는 유재길 위원장의 고향인 전북 정읍 출신으로 공천을 내정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6·13지방선거대책위원회는 “사선거구에 공천이 내정된 현역 의원인 소심향 구의원은 이번 선거까지 공천을 받으면 연속 4회 공천을 받는 것 이라며 이 같은 행위는 지역의 새로운 인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6·13지방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3월 8일 유재길 위원장을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와 서울시당에 불공정 공천 문제에 대해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제기에 유재길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 공천은 자유한국당 중앙당의 청년, 여성 정치인을 50% 이상 공천하여 변화된 모습을 중산층과 서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공천 가이드라인에 입각해 추진했다”며 “오히려 중앙당의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이번 공천안에 대해 개혁적이고 혁신적인 안이라는 의견을 들은 바 있다”고 말했다.

지역성이 떨어지는 사람을 공천했다는 문제제기에 대해서 유 위원장은 “지역성만 고집해 공천을 하기 보다는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공천하려고 했다”며 “지역성만 갖고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해온 사람들을 공천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소심향 의원이 4번 연속 공천을 받은 것에 대해 유 위원장은 “소심향 의원은 구정활동에 대한 평가가 좋고 경험이 많다. 지방선거에 모두 정치 신인으로만 채울 수 없고 경험이 많은 의원도 필요하기 때문에 공천하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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