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논리로 아이들 교육 져버리면 안 돼

 

은혜초등학교 학부모 150여명은 지난 17일 저녁8시 은혜초 강당에서 ‘은혜초 폐교사태 관련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재단의 일방적인 폐교통지 철회, 교육정상화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는 은혜초 비상대책위원회 활동보고, 폐교사안에 대한 재단, 교사, 교육청의 입장확인, 앞으로의 방향 등이 논의되었다.

비대위는 현재까지 은혜학원 이사장과는 1회 면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이사장은 ‘재정문제와 교직원 문제 등으로 폐교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시교육청의 입장은 법적인 폐교는 사실상 불가능하도록 제동을 걸 것이며 무단폐교 시에는 형사고발 조치도 가능함을 전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학부모 A씨는 “방학식 날 학교에 갔는데 아이들만 가득 찬 초상집 같았다.”며 “아이가 학교의 주인은 학생인데 왜 우리한테 문을 닫을지 말지 물어보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학부모 B씨는 “방학식 날 전학처리를 해야 하는 줄 알고 전출신고서를 썼다.”며 “사실상 자의로 전출 간 게 아니”라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호소문을 통해 재단의 폐교통지 철회, 교사들의 학교정상화 동참, 교육청의 학교정상화 노력 등과 함께 경제논리로 아이들의 교육을 져버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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