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반 튼튼한 사회적경제기업일수록 매출과 운영 안정성 높아

(좌) 은평사회적경제허브센터 윤호창 사무국장, (중) 은평사회적경제허브센터 박치득 센터장, (우)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김연아 연구위원

 

은평구 사회적경제 좌담회가 지난 21일 녹번동 은평상상 즐거운소통에서 열렸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은평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은평 사회적경제 실태분석발표와 2018 사회적경제 정책방향 등이 논의되었다. 

은평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 윤호창 국장은 ‘지역조사를 통한 은평 사회적경제 실태 분석 및 평가’를 통해 “협동조합기본법 제정 이후 사회적경제가 양적 팽창을 이뤘으며 이제 사회적경제 안정화를 위한 질적관리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은평구 사회적경제 관련 기업은 이백여개 규모이지만 이중 절반은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고 있으며 협동조합의 경우 절반 이상이 10인 미만규모, 연매출 1천만원 이하로 매우 영세한 상황으로 설립과정에서 보다 심화된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은평구 사회적경제 현황(2017년10월기준)은 (예비)사회적기업 42개, 마을기업 5개, 일반협동조합 138개, 사회적협동조합 16개로 총 201개의 기업이 등록되어 있지만 이중 절반 정도는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은평구 사회적경제 특징은 초기자본이 적고 비교적 쉬운 창업의 특징을 살린 교육부분이 높은 비율(42%)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치구 정책효과는 그다지 높지 않은 14%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높은 매출과 운영 안정성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지역기반이 강하다는 점과 민간네트워크 형성보다는 공공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에 치우치고 있어 사회적경제기본계획 등을 통한 중장기 전망과 비젼이 필요함도 함께 드러났다. 

이어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김연아 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은 저성장과 양극화 현상을 동시에 극복하는 것으로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 성장의 쌍끌이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 민관 거버넌스 구축과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중간지원조직으로서의 위상정립 그리고 사회적경제활성화위원회의 실질적인 역할부여”등을 은평지역과제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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