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내내 풍성한 프로그램...11월 24일(금) 은평구 도서관 정책포럼 열려

구산동도서관마을이 개관 2주년을 맞이하여 11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은 운영한다.

지난 11일은 은평구 지역단체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하루종일 진행되었다. 우리동네텃밭협동조합과 연계한 ‘도서관 마을장터’와 달려라 방과후, 소리나는 어린이집, 물푸레북카페, 물색그리다, 비전화공방 등 은평구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협동조합과 단체들이 벼룩시장, 제철음식 및 텃밭채소 판매, 장명루 만들기 등 부스를 운영했다. 구산동도서관마을은 책 판매 수익금을 위기청소년돌봄시설 작공에 후원하는 기증도서 판매, 책놀이마당 등을 진행했다. 행사 말미에는 우리동네텃밭협동조합과 앵두나무, 치자나무 4그루를 심는 기념식수 행사를 진행했다.

1층 마을마당에서는 은평구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 홍지흔 작가의 ‘은평을 그리다’展이 열려 수묵채색화 30여점이 전시되었다. 대조시장, 불광천, 북한산, 연신내 거리 등 은평구 주민이라면 모두 알만한 거리들이 홍지흔 작가의 감성으로 되살아났다. 특히 중고서점 등장으로 사라진 연신내 헌책방 ‘문화당 서점’을 그린 작품이 2점이나 있어 반가워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홍지흔 작가의 ‘은평을 그리다’展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전시된다.

도서관 마당 한 편에 전시된 구산동도서관마을 ‘돌아보는 1년’展은 2017년 구산동도서관마을 사업과 도서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4개의 기둥 형태로 제작하여 전시하였다. 기둥에는 구산동도서관마을에서 강의한 저자, 강사들과 도서관을 찾아온 반가운 손님 등 한 해 동안 진행된 문화 사업들이 사진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동아리를 소개한 2개의 기둥에는 20여개에 이르는 책모임, 주민모임 등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김현 시인과 유지황 작가가 참석한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파밍보이즈' 상영회도 열렸다. 김현 시인은 시집 ‘글로리홀’의 저자이며 여성인권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다. 유지황 작가는 농업으로 600일 동안 전 세계의 농장과 생태 마을 공동체를 여행하고 책을 펴낸 ‘파밍보이즈’의 주인공 중 한 명이다.

구산동도서관마을 개관 2주년 행사는 이제 시작이다. 오는 18일 토요일에는 청소년 대상 만화 창작 프로그램 ‘이현세의 만화버스’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11월 24일은 ‘은평구 도서관 십년지대계’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11월 29일 수요일에는 만화가 최규석이 ‘사회 현실과 만화’를 주제로 강의하는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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