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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함께하는 새로운 교육의 장 열다
  • 박은미 기자
  • 승인 2017.11.0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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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7일 서울혁신파크에서는 ‘2017 은평혁신교육축제’가 열렸다. 이번 혁신교육축제는 교사, 청소년, 학부모 등 다양한 교육주체 3,000여 명이 참여하여 학교와 마을이 소통하는 교육의 장이 되었다. 

뮤지컬, 악기연주, 댄스, 밴드, 합창, 힙합 등 다양한 동아리모임 축제의 신명을 더했다. 또한 교사들이 만드는 배워방, 문화·예술체험인 꿈꿔방, 학부모들이 만드는 먹거리 드셔방, 직업체험 혁신방, 청소년들이 만드는 역사체험인 연은방이 여는방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80여 개의 부스도 운영되었다. 

이번에 열린 은평혁신교육축제의 의미와 혁신교육지구사업에 대해 이미경  은평혁신교육지원단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미경 은평혁신교육지원단장

이번에 열린 은평혁신교육축제를 소개하자면?

이번 혁신교육축제는 혁신교육사업안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는 어른들과 청소년들이 같이 어울리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마을의 축제다. 청소년 축제는 여기저기 많이 열리는데 대부분 동일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다양한 교육주체들이 함께 모여 진행하고 학교도 참여하는 축제가 됐으면 했다. 작년에는 교육박람회를 진행했는데 결국 직업박람회가 되어버리고 아이들을 대상화시킨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동시에 너무 많은 아이들이 오니까 한 자리에 수용할 수 없는 문제도 있고 해서  올해는 그걸 좀 극복해 보려고 했다.

혁신교육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교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발표할 기회가 없으니 기회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많이 했다. 지원단에서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서 문화예술공연, 동아리활동소개 소개팀을 선정했다. 그래서 오늘 열린 다양한 부스에는 총 80개, 21개 팀이 참여했다. 성인들은 혁신교육사업 안에 학부모분과, 독서분과 등이 참여했고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어떤 것인지?

공교육이 변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럼 그 변화는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 그건 학교 혼자 힘만으로는 어렵다. 그래서 서울시교육청은 마을과 함께 하는 학교의 변화를 이루기 위해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했다. 2015년 7개 자치구와 함께 은평에서도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시작됐고 올해 2기 사업에 선정되어 운영 중에 있다. 

혁신교육지구사업은 우선 공교육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은평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교육컨텐츠 사업이 시작되면서 마을주민들이 학교와 함께 하기 시작했고 창의체험, 교과연계 등에서 다양하게 마을연계가 되어 있었다. 그런면에서 은평은 혁신교육사업을 하기에 준비된 곳이었다고 생각한다. 

혁신교육지구 1기 사업에서는 학교의 변화가 중요하고 그 변화를 이루는데 마을이 함께 하려면 마을교육도 성장해야 한다고 봤다. 공교육이 단지 학교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마을도 포함되는 개념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마을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을 많이 했다. 또한 교육관련 중간지원기관들이 갖고 있는 전문성과 우수한 사업들을 지역전체로 확장하려고 노력했다. 

혁신교육지구사업 2기는 교육기관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만나게 된 다양한 지역주민과 청소년 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6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운영협의회가 구성되어 정책위원회, 분과위원회 등이 활동하고 있다. 위원으로 위촉되신 분들이 85명 정도 되고 독서토론문화조성분과, 청소년 자치분과, 청소년 위기지원분과, 마을누림분과 등 8개 분과가 운영되는 등 사업들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30여개의 학교에서는 마을연계형 동아리 지원, 교과수업 발굴 등을 통해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마을과 함께 하려고 하는 수업을 개발하고 있다

혁신교육지구사업은 진행하는 데 있어 은평만의 특색이 있다면?

마을교육도 공교육이라고 생각하고 마을교육의 활성화에 중점을 둔다는 게 가장 큰 특색이다. 47개 독서동아리 운영, 40여 개의 학부모 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분과에서 주민들이 활발히 참여하며 교육의 당사자로 성장하고 있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 교사중심 보다는 마을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다. 올해는 교사동아리도 많이 만들어져서 격월로 모여 마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마을과 연계한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을 고민하는 주체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혁신학교에 대한 지원을 어떻게 할지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마을과 함께 해야 한다는 점에서 혁신학교도 적극 지원했다. 노동인권교육, 청소년, 생태교육, 학교부적응 청소년 지원교육, 문화예술 교육, 사회적 경제교육 등 마을의 교사들이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면서 전환기수업 등에 많이 참여했다. 그 과정에서 학교와 마을과 만나는 지점이 확장되고 아이들의 교육내용이 풍성해 졌다. 이런 성공사례들이 만들어져야 다른 학교에도 확산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학교에서도 안 해 본 것은 익숙하지 않고 마을교사들의 경험도 부족했는데 그런 면에서 서로 간의 기회제공이 많이 되었다. 

은평에서는 행정과 교육청 이외에 민간 영역, 즉 은평아동청소년네트워크까지 결합된 3주체가 혁신교육지구사업에 주축이 되었고 그중에서도 민간영역이 활동이 중요하게 자리잡았다. 

그동안 민간은 자문, 동원, 자원봉사의 역할을 주로 해왔는데 2016년에 만들어진 혁신교육지원단 안에서는 실무력을 갖추고 혁신교육사업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혁신교육지구 2기 사업을 운영 중인 22개 자치구 중에서 은평처럼 민간이 중심이 되는 곳이 별로 없다. 

혁신교육지원단은 앞으로 어떤 추진 계획을 갖고 있나?

그동안의 혁신교육지원 사업은 사업 중심의 분과로 운영되었는데 올해 교육주체들이 새롭게 등장했다고 본다. 학부모들은 학부모주체로서 선생님도 혁신교육의 중심으로 마을과 조율하며 성장하고 학생회, 청소년들은 또 그 나름의 주체가 되고 있어서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박은미 기자  yasodhara@e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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