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 10일 일정으로 국외우수사례 탐방

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오는 9월 7일부터 16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미국 동부와 캐나다로 공무 국외 여행을 떠난다. 재무건설위원회는 공무 국외 여행 여부를 두고 구의원 사이에서 아직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7일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버펄로, 토론토를 3일간 시찰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캐나다로 이동해 2일간 몬트리올과 퀘백을 방문할 예정이다. 12일에는 다시 미국으로 이동해 보스톤과 뉴저지, 뉴욕, 워싱턴 등을 방문한 뒤 16일에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계획이다. 

주요 행선지로는 방문도시의 공공기관과 복지시설뿐만 아니라 나이아가라 폴스 주립공원, 하버드 대학 등 아이비리그 대학,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UN본부 등 유명 관광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공무 국외 여행을 가는 이유에 대해 “미국 동부 선진도시 등을 방문 견학해 사회복지시설 운영 및 문화·관광 등 행정복지분야의 우수사례를 체험하고 벤치마킹하여 지방의회 의원의 견문을 넓히고 창의적인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라고 공무국외여행 계획서에 밝히고 있다. 

또한 여행 효과로는 “우수한 사회복지·보건복지시설 운영현황 등을 비교 견학해 우수 제도와 사례·자료 등을 벤치마킹하여 은평구 의정 활동에 적극 반영하여 주민복리 증진과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계획서에서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목적에도 불구하고 짧은 일정에 동선이 긴 행선지를 다니다보니 단순 방문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도심 내 녹지가 적고 배드 타운 성격이 강한 은평구에 비해 세계적으로 금융이 발달한 도시인 뉴욕이나 미국의 수도 워싱턴,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버팔로 등을 시찰해 관광 우수사례를 구정에 적용하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단순 관광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공무 국외 여행에 투입되는 구 예산은 의원 1인당 약 250만원 씩 총 2천만원이다. 의원 1인당 자부담 비용은 15만8천원이다. 또한 이번 공무 여행에는 성흠제 의장과 행정복지위원회 의원 7명을 포함해 총 8명의 구의원이 참여한다. 이연옥 의원과 신성진 의원은 개인 사정에 의해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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