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사람 서재 첫 번째 북토크

오는 8월 30일 수요일 저녁 8시, 은평구에 있는 작은 동네서점에서 지역 국회의원인 박주민 의원을 초대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세월호 변호사로 잘 알려진 박 의원은 바쁜 의정활동 중에도 책을 멀리하지 않는 독서광으로도 주위에 소문이 자자하다. 박 의원이 청년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본 많은 책들 가운데 신중하게 골라 추천한 책들은 과연 어떤 책인지 궁금하다. 

민주주의, 복지, 신자유주의, 국제관계, 정부론 등 키워드만 언급하면 다소 경직될 수 있는 책들이나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살아가야 한다면 알아야 할 상식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들을 박 의원은 단단하고 곧은 말투로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이 권하는 책 가운데에는 청년 박주민의 모습을 짐작하게 하는 눈시울을 적시고 가슴 뛰게 하는 감성을 자극하는 연애소설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북토크를 진행하는 이날만큼은 국회의원 박주민이 아닌 독서가 박주민으로서 또 다른 독서가들과의 만남의 장이 될 것이다. 

 

 

이번 북토크는 서점에서 연중 이벤트로 기획한 은평사람 서재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자리이다. ‘은평사람 서재’는 은평에 기반을 둔 애서가들을 발굴해 그들이 권하는 책을 소개해 지역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함이다. 서점에서는 책을 소개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추천인을 직접 초대해 독자와 독자와의 만남을 주선한다. 그 첫 번째 은평사람으로 박주민 의원을 선정하였고 다음 은평사람은 대중문화의견가인 서정민갑 씨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책방비엥은 독립출판물과 책방지기들의 사심으로 고른 책들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지역 유일무이한 성격의 서점이다. 20평 남짓한 소박한 공간에 차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는 북카페(북앤카페 쿠아레)도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 

지리한 장마와 무더위가 한풀 꺾인 8월 늦여름 밤, 박주민의 서재에 독서가 여러분을 초대한다. (문의 책방비엥 070-8830-7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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