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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지역청년에게 필요한 지원사업은 무엇일까?
  • 정민구 기자
  • 승인 2017.08.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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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청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은평 지역사회 청년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8일 은평 사회적경제허브센터 3층 즐거운소통에서 열렸다.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번 간담회는 은평에 살고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에서 정책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개최된 간담회다.

하준태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기획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양호경 서울시청년활동지원팀장과 정귀수 은평구 청년지원팀장이 각각 ‘서울시 청년정책 방향’과 ‘은평구 청년정책 현황’에 대해 발표를 했다. 이어 김희성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과 서광선 은평청년네트워크 대표가 각각 ‘서울청정넷 사례를 중심으로 본 청년정책 거버넌스의 현재와 가능성’과 ‘은평청년네트워크 소개와 제안’에 대해 설명했다. 증산동에 사는 고아라 씨는 은평 청년으로서 ‘나의 삶터, 나의 일터 은평’이라는 주제로 청년으로서 은평에 살아왔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청년 문제는 청년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할 문제

간담회에 모인 5명의 발표자들은 모두 ‘청년 문제는 청년만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양호경 팀장은 “서울시 청년 정책의 방향이 일하는 청년이라는 인식을 넘어 일자리의 권리·주거의 권리·부채사회에서의 사회적 권리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며 “청년들이 사회적 안전망 부재에 따라 시민의 기본적인 사회권 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양호경 팀장은 “현재 청년들이 자율적으로 스스로에게 닥친 문제를 구조화해본 경험이 없어 청년이 스스로 지원받아야할 정책을 제안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희성 공동운영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일자리’는 44번, ‘청년’은 33번 언급했던 점을 말하며 “청년문제를 일자리에 한정하지 말고 청년 당사자들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청년 당사자들이 실제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행정은 적재적소에 맞게 정책 지원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은평구 청년 고아라 씨는 “서울시에서 제안하는 ‘일자리, 살자리, 놀자리, 설자리’에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은평에 있는 자원, 살고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책을 구성해보자”며 “은평청년네트워크에서 직접 청년의 삶을 모색해봤으면 좋겠다”며 당사자인 청년과 행정이 함께 정책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의 삶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사회 인식, 경제, 주거, 열패감 등 이야기 나와

이어진 간담회 자유토론 시간에는 간담회에 참석한 20여명의 은평지역 청년들이 직접 ‘청년 삶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청년 정책을 직접 제안하는 시간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청년 삶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대해 사회인식, 경제, 감정, 학벌, 주거 분야 등 총 9개 분야에서 42가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회인식 분야에서는 청년에 대한 무지·기성세대의 편견·계급화 된 사회구조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빈곤의 대물림·상대적 빈곤·대출·자본 제일주의·열정페이 등에 대해, 감정 분야에서는 먹고 살 걱정에 꿈 꿀 여유가 없다·열패감·불확실한 미래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먹고 살 걱정에 꿈 꿀 여유가 없다고 작성한 한 활동가는 “독립이든 취업이든 수입생활을 하지 않으면 먹고 살기가 어렵다”며 “일을 그만 두었을 때 돈이 없어지는 것을 보며 꿈 꿀 여유가 없어졌던 경험이 있었는데 삶을 바꿔가며 살아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힘들었다”고 말해 다른 청년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청년들이 직접 제안하는 정책에서는 경력 지원, 생활경제교육, 실패를 경험할 수 있는 실패 도전 사업, 인문학 교육이 이루어지는 인생 학교, 청년 협동조합 주택, 걱정 없이 욜로족이 되어볼 수 있는 기회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정민구 기자  journalkoo@e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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