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함이 불었으면

 

골목 사이,

빌딩 사이,

사람 사이,

 

너무 달구어져서

곁에 다가가기 어려운 날씨에

뜨거운 틈을 비집고

 

시원함아 불어라.

 

<작가소개>

 

 

그림 5년차, 자취 10년차. 살림에 재능 있음을 더 확신하고 있는 요즘이라 주부작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올해 그려둔 작업을 묶어 그림집 <아직, 해가 저무는 시간>을 출간하였습니다. 일상과 사회를 보는 호흡을 이어 은평시민신문에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창작은 말을 거는 행위. 아직 순수를 간직한 사람들에게 그림과 글로 말을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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