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시민신문 창간 10주년 기념축사

은평시민신문 창간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다양하고 크고 작은 미디어가 경쟁하며 전 세계의 소식이 시차도 구분없이 손에 쥔 스마트폰으로 전달되는 미디어 세상에서 그동안 지역신문으로서 각종제도의 제한과 재무적 경영의 어려움에도 바른 언론을 지향하는 은평시민신문에게는 많은 시련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평구에서 풀뿌리 언론으로서 10년 동안 시민사회를 대변하는 올바른 매체로 자리매김하며 창간 10년을 맞는 은평시민신문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올해는 은평시민신문이 은평시민신문협동조합으로 경영의 틀을 협동조합 방식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신문사의 운영은 또한 쉽지만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협동조합은 나만이 아니라 우리라는 협동과 연대성이 강합니다. 협동조합으로 옷을 갈아 입고 함께 참여하는 은평협동조합협의회의 구성을 살펴보면 은평신협과 같은 금융협동조합은 서민들의 금융편익을 증진하고 은평두레생협은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며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주민이 만든 병원을 통해 지역주민의 주치의로 건강한 생활을 돕고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은 자연에너지를 통해 원전에 피해를 막아보자는 환경운동을 실천하고 은평구도서관마을협동조합은 다양한 형태의 참여형 도서관활동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은평시민신문협동조합은 바른언론을 지향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동조합 활동을 지역주민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렇게 협동조합들이 모여 협동조합 간 협동의 시너지를 높여 나간다면 은평구 지역사회를 돕는 참된 협동의 힘이 발휘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상태나 상황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제각기 모양새나 특성이 조금이라도 변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창간 10주년을 맞는 은평시민신문은 지방자치시대의 정착을 도우며 지역중심의 사고, 생활과 밀착한 기사로 지역중심의 언론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은평시민신문의 창간 10주년을 축하하며 협동조합으로 참 경영을 실천하며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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