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대상을 수상한 최초초 씨 가족은 남편과 딸 그리고 한국에서 같이 살고 계신 친정 부모님과 함께 참여하여 모녀 3대의 탁월한 노래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초초 씨는 "집에서 일주일 내내 온 가족이 열심히 연습했어요. 그때는 딸 혜림이가 한번도 노래 부르지 않았는데 그날 마이크를 주자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불러서 깜짝 놀랐어요" 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에서 10년 동안 공영방송 취재 기자로 일한 경험이 있는 냉옥결 씨는 두 딸과 함께 참가했는데 노래 중간에 두 딸에게 전문직 여성으로 살던 엄마가 한국에 와서 말을 못하기 때문에 꼭 바보 엄마가 된 것 같아 미안하고 앞으로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서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겠다고 말해 듣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이 행사는 불광동에 소재한 은광교회에서 추석을 맞아 각 가정에서 음식을 한 가지씩 줄여서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절제와 나눔의 식탁 헌금 일부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다문화 가정 후원회는 2010년 12월부터 8개월간 준비 끝에 지난 7월 9일 창립식을 가졌으며 현재 60여 명의 후원회원이 힘을 모으고 있다. 긴급지원과 의료지원 자녀 교육과 문화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다문화 사랑방과 다문화 도서관 설립을 꿈꾸고 있다.
은평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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