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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표 (公表) [명사] 여러 사람에게 널리 드러내어 알림. ‘공개 발표’, ‘발표’로 순화.여러분은 혹시 이 단어가 익숙하신가요? 저는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들락날락 하다보니 익숙해졌을 뿐 일상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아 도무지 입에 붙지 않는 말이 ‘공표’입니다. 대부분의 공공기관 홈페이지에는 ‘행정정보공표’ 항목이 있습니다.은평구청 홈페이지에도 ‘열린행정 > 행정정보공개 > 행정정보공표목록’ ‘행정정보공표정보’ 항목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각각 공공기관이 ▲국민생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관한 정보 ▲국가의 시책으로
정보공개
정진임 / 정보공개센터
2018.10.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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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뭔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었는데, 잘 생각나지 않네요.”“앗, 잠시만요, 잠시만요, 진료실 다시 들어가서 한 가지만 물어볼게요.”제가 진료실에서 자주 겪는 상황입니다. 분명 진료실에 들어오시기 전에는 의사에게 이걸 물어봐야지 마음을 단단히 먹으셨던 분들이, 진료실에만 들어오시면 약간 긴장을 하시는지 저렇게 말씀하시곤 하시죠. 혹은 진료실 문 밖을 나서는 순간 불현 듯이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경험이 있으시지요?진료라는 건 의사와 환자에게 조금 다른 경험입니다. 의사, 간호사, 병원 직원들에게 진료실의 상황과
주치의 일기
추혜인 / 살림의료사협 살림의원 원장
2018.10.0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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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미 공개하라는 대법원 판례까지 있는 건데 비공개 하시면 어떡해요.”“대법원 판례 같은 거 있어도 우리는 비공개 하기로 결정 했어요. 필요하시면 소송 하세요”정보공개청구를 하다보면 공공기관과 가끔 하게 되는 대화입니다. 비공개를 하기로 작정한 공공기관에게는 몇 년 전에 똑같은 정보를 그 기관에서 공개 받았다는 사례도, 공개 해야 한다는 재판 판결례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소송, 말은 참 쉽습니다. 변호사 없이 직접 소장도 쓰고, 재판도 할 수야 있기는 하죠. 하지만법률가도 아니고, 단체도 아닌 개인 혼자서 선뜻 하기는 쉬운
정보공개
정진임 /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전 사무국장
2018.09.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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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검색으로 궁금증을 해결하기는 어려워날씨가 너무 더워서 비빔국수를 해 먹었습니다. 물론 혼자 힘으로 한 건 아닙니다. 000 황금비법과, 백00의 레시피 같은 ‘비빔국수 만들기’로 검색해 나온 여러 인터넷 도움들 덕분에 무사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어디 비빔국수를 만들 때 뿐 이겠습니까. 여행을 갈 때도, 물건을 살 때도, 사회 이슈를 찾아볼 때도, 전문적 정보가 필요할 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단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하는 것부터 합니다.하지만 궁금해 하던 것을 검색해 어떤 정보에 도달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검색 목적을 단번에
정보공개
정진임 / 정보공개센터 전 사무국장
2018.08.0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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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경찰이 조준해서 쏜 물대포에 맞은 한 농부가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경찰의 물대포 살포를 두고 지침을 어긴 다분히 고의적인 과잉진압이라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경찰이 30분 단위로 작성하는 ‘상황속보’를 봐야 했지만 경찰은 이 문서를 “백남기 농민이 사고를 당한 시각에는 작성하지 않았다”고 했다가 “파기했다”고 말을 바꿔가며 해당 문서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기록이 없으니 하고 싶어도 공개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기록이 없는 건 당연한 게 아니기 때문입니
정보공개
정진임 /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2018.05.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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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차갑고 건조한 공기 속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잔뜩 움츠러들어 오돌오돌 떨다 보면, 한증막이나 찜질방에 들어가 이 뼛속까지 스미는 한기를 몰아내고 싶은 생각이 드시죠? 아니면 뜨끈한 탕 속에 들어가서 몸을 녹이고픈 생각도요? 하지만, 오히려 겨울에는 탕목욕이나 한증막, 찜질방의 이용이 몸에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봄여름가을과는 다른 겨울만의 특별한 목욕법, 같이 알아보기로 해요.-목욕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낮게겨울에는 공기가 차가우니까, 뜨끈한 탕에 들어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하지만, 34~36도 전후의 탕온도가 적당
주치의 일기
추혜인 /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 의사
2018.04.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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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겨울 내내 콧물을 달고 살아요.""진찰해 보니 감기는 아닌 것 같은데, 집에 혹시 외풍이 있나요?""아, 네, 바깥 바람이 좀 들어와요. 그래서 보일러 온도를 좀 높였는데…""난방텐트를 집에 설치해보시는 건 어떨까요?"진료실에서 약 대신에 난방텐트를 처방해드리면, 약간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과연 이걸로 될까 하고요. 하지만 난방텐트의 효과는 상당히 큽니다. 특히 비염 증상을 조절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답니다.우리나라의 난방은 대개 바닥을 따뜻하게 하는 방식의 온돌보일러 난방인데, 겨울철에
주치의 일기
추혜인 /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 의사
2018.04.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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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은평구를 포함해 몇몇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심의회에서 외부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민이 정보공개청구를 했을 때 담당부서에서 비공개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건에 대해 청구한 시민이 이의신청을 할 경우 정보공개여부를 다시 판단하는 게 심의회입니다. 회의에서는 해당 정보를 공개하는 게 맞다 아니다를 두고 논쟁을 벌이기도 하고, 공공기관에서는 공개를 할 수 없다며 읍소하거나 버티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의록을 보면 그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심의회 위원들이 정보공개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행정의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지는
정보공개
정진임/투명사회를위한정보 공개센터
2018.04.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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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개청구에 대한 수많은 통지 중에 ‘정보부존재’ 라는 것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 기관은 당신이 청구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라는 내용의 답변인거죠. ‘정보부존재’ 통지를 받고 나면 정보공개청구를 했던 사람들은 ‘내가 잘못 청구했나보다’ 라거나 ‘공공기관은 늘 이런 식으로 회피하지’ 라고 낙담(?)을 하거나 공공기관에 대한 불신을 키우기도 합니다. 정보부존재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경우에 정보부존재 통지를 할 수 있는지 알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은 정보부존재의 유형과 대처법을 알아보겠습니
정보공개
정진임
2018.03.12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