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7일 은평구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은평구 민주시민교육에 관한 조례안」(더불어민주당 신윤경 의원 발의)의 처리가 보류되었다. 은평구의회 19명의 의원 중 10명의 여·야 의원들이 공동발의하여 행정복지위원회의 안건 심사에서 원안 의결로 통과된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보류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이 일이 있기 직전 시각에 은평구청 앞에서 ‘참인권청년연대, 국민의눈’ 등이 주최한 민주시민교육 조례 반대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동성애와 공산주의 교육을 조장하는 민주시민교육조례를 결사반대한다는 것이 그들
은평 주민 여러분께 글로 인사드립니다. 연신내 행운식당 둘째아들, 더불어민주당 은평(을) 국회의원 강병원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드리면 좋을지 고민하다 얼마 전 막을 내린 국정감사에 대해 보고드리는 게 적절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민의 행복할 권리를 키우는 좋은 법과 정책 만들기.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위기에 강한 나라, 국민적 자부심에 부합하는 나라’만들기.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목표였습니다. 이 두 가지 목표는 과거 국정감사에 대한 성찰과 반성에서 비롯한 것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국정감사가 주목받는 방식은
9월 16일 늦은 7시 10분 은평구청에 6명의 엄마들이 들어섰다. 5시간 정도 지났을까 날을 넘기고 그녀들은 다시 은평구청 문을 나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누군가는 우리를 보고 ‘참 대단하다.’고, 다른 누군가는 정반대의 생각을 가질지도 모르겠다.9월 9일 은평시민신문에 실린 [“구립 K어린이집 부실 급식에 위생 불량” … 학부모 분통]이란 기사가 바로 우리의 이야기였다. 올 4월 급하게 개인 위탁으로 원장이 바뀌게 되었지만 그저 믿고 자세히 살피지 못한 것이 잘못이었을까? 6월부터 아이들이 교재교구
‘계도지 예산은 없애고 지역신문 지원 근거를 만들자’는 얘기를 수도 없이 반복하고 있다. 은평구청이 한 해에 6억이 넘는 돈을 들여 중앙지와 지역지 등을 구입해 통반장과 자치위원 등에게 신문을 보내는 일명 계도지는 진즉에 사라졌어야 했다. 하지만 지방에서는 대부분 사라진 계도지를 서울에서도, 은평에서도 없애보자고 줄기차게 주장함에도 은평구청은 그저 고개 돌려 외면하기만을 반복하고 있다. 행정에서 쓰는 돈은 모두 시민의 세금이다. 피땀흘려가며 낸 세금이라 혈세라고도 불린다. 그만큼 행정이 느껴야 할 책임감이 크다는 소리다. 은평구청의
지난 은평구의회 278회 임시회에서 ‘은평구 장애인가정 출산지원 조례’가 통과됐다. 소관부서와 협의를 완료하지 못한 상태여서 의원님들 한 분 한 분 설득해가며 다행히 통과는 되었으나 조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장애여성은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위해 얼마만큼 용기가 필요할까? 어쩌면 장애인은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당연시 된 건 아닐까? 그리고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엄마가 되는 것을 포기하도록 강요당하는 건 아닐까 등등.현재 여성장애인에게 임신과 출산은 권리로 존중받고 있지 못하며 정부의 지원정책이 부족
임시회의록은 바로 공개되어야 하고 상임위 생방송은 당연히 진행되어야 의회 상임위 생방송 결정권자는 구의원이 되어선 안 돼 은평구의회는 누구에게나 항상 언제든지 열려있는 곳일까? 구의회가 열리면 항상 취재를 가는 기자로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그렇지 않다’라고 단박에 답변할 수 있다. 특히 지금 같은 코로나19 정국에 은평구의회는 어느 때 보다도 더 시민에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 항상 소통을 외치는 구의회지만 회기만 열리면 눈을 감고 목소리를 감추는 게 현재 은평구의회의 현주소다.지난해 6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추가경정예산안을 다
친구의 집은 새절역과 응암역 중간쯤에 위치해 있었다. 둘 중 한 역에 내려서 인도를 따라 걷다가, ‘신흥상가교’를 건너 친구 집으로 가곤 했다. 특히 다리 옆에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버스를 탈 경우엔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꼭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차도와 불광천 건너 주택가를 연결해주는, 긴요한 역할을 해주던 게 신흥상가교였다.그런데 도보용으로 만들어진 이 다리를 종종 오토바이가 다닌다는 점이 문제였다. 응암역과 새절역 딱 중간에 위치한, 누가 봐도 ‘지름길’이었기 때문이다. 200m 옆에 큰 다리인 ‘레인보우교’
서울시 25개 중 재정자립도 24위, 가난한 은평구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지만 개선되지 않는 은평구 재정은 정치의 책임이다.악순환이 거듭되는 은평구의 재정문제에 대해 본 칼럼을 통해 조금 거론하고자 한다. 은평구는 서울시에서 가장 가난한 자치구 중 하나로 꼽힌다. 단순히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포함한 세입(歲入)이 낮은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근 1조원의 막대한 세출(歲出)을 진행하면서도 능동적인 가용(可用)예산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은평구는 자체적인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재정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은평구의 예산이
국내 최초 여성주의 병원 추혜인 원장의 지역주치의 경험담 아이가 2살 때였다. 친정 엄마가 집에 놀러와서 아이를 맡기고 잠시 마트에 갔다. 차가 이제 막 마트에 진입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어떻게 하냐. 동글이가 침대에서 떨어졌어. 내가 부엌에 있는데 쿵 소리가 나서 와 보니까 애가 떨어져 있네. 얼른 와."수화기 너머 아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핸들을 돌려 집으로 왔다. 엄마가 된 지 24개월도 안 된 나나, 40년 정도 아이를 키운 친정 엄마나 아이 울음 앞에서 대처 방법이 없긴 마찬가지였다.안아서 아이를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에 있어 위기의 빨간불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파란불이다. 새로운 바이러스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또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대비책을 검토하고 갖출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2020년 2월 코로나19를 보며 나는 ‘그냥 또 그렇게 지나갈 전염병 중 하나일 것’이라 생각했다. 몇 주가 지나고 매스컴에서는 사스, 메르스 보다 더 위험하다고 보도했지만, 언제나 그러했듯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그리고 내가 먹고사는 것이 더 중요했다. 곧 본래의 일상으로 돌
코로나19로 우리는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일에 마주하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학교와 일터, 문화 전반에 걸쳐 행동반경이 좁아지고,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 되면서 집에서 머물러야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점이다.하지만 집에 머무는 시간이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다. 부모들은 부모대로 경제활동에 바빴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학교와 학원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다. 허나 정작 집에 머무를 시간이 많아지면서 부모는 부모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떻게 서로를 마주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음에 당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특히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고 있
재작년 일이다. 어려운 일 하나를 마무리하고 직원들과 식사를 하러 갔다. 모처럼 맛있는 걸 좀 먹자며 들어간 식당에서 소심하게 돼지갈비 3인분을 시키고 다소곳이 앉아 있을 때 낯이 익은 분이 일행과 함께 들어왔다. 우리 바로 옆 테이블에 앉은 일행은 우리와는 달리 소고기를 주문했다. 괜히 기가 죽기도 하고 저 분들은 뭘 드시나 힐끗 힐끗 쳐다보면서 밥을 먹었다. 낯익은 분은 은평구의회 의원이었다. 혹시 의회업무추진비로 식사를 하셨나 궁금해졌고 정보공개를 통해 자료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당시 바로 옆 테이블에 앉아있었기에 어떤 이야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어린이들이 즐겨 부르는 동요다. 이 동요가 인기를 끈 걸 보면 어린이들 눈에도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이 멋있어 보이고 남달랐나보다. 어디 어린이 뿐인가? 어른들도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은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사회적으로 잘 나가는 사람이나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나오니 그럴 수도 있겠다. 텔레비전뿐만 아니다. 신문이나 라디오 같은 여타 미디어에도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이나 의견보다 늘 사회적으로 잘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의견이 주로 나온다. 평범한 시민들은 늘 미디어의 ‘대
복지관, 코로나 시대 새로운 일상을 만나다2020년 2월 코로나19가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덮치면서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 대처하며 적응해가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고 아프면 회사나 모임에 나가지 않는 것이 에티켓이 되었다. 함께 모여 일하고 회의하고 소통하는 것보다 어쩌면 발전된 IT기술을 기반으로 멀리 떨어진 개별 공간에서도 모두와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사람이 조금이라도 모이는 공간에는 어김없이 방역이 함께해야 하는 일상이 되었다.그리고 또 한 가지 알게 된 불편한 진실은,
2년 전 지방선거에서 파란 일으키겠다며 한 표 호소하던 민주당파란 대신 의회 파행 책임 피하기 힘들어 2018년 5월 31일. 연신내 물빛공원에서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은평캠프 출정식이 열렸다. 후보로 나선 이들은 파란색 선거운동복을 맞춰 입고 “파란을 일으키겠다,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구호를 내세우며 필승을 다짐했다. 당시 출정식에서 마이크를 잡은 박주민 의원은 “1-가 후보뿐만 아니라 1-나 후보까지 모두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선거 결과는 민주당 압승이었다. 8개 선거구에서 15명의 후보를 내고
다이어리를 보면 내가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올해 1월까지는 일정대로 평범하게 살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공공기관 휴관 때문에 다이어리 일정은 밑줄이 쫙쫙 그어지기 시작했다. 도서관 글쓰기 수업은 무기한 연기되었다가 급기야 폐강되었다. 복지관에서 3월부터 시작하기로 한 글쓰기 수업도 연기되었다.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간 딸아이는 3월에 개학조차 못 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었다. 자전거 매장을 혼자 운영하는 남편도 비수기인데다 코로나19까지 겹쳐 매출은 바닥이었다. 눈앞이 캄캄했고 멍했다. 세
은평구 관내 대로변으로 지역주택조합원 모집 광고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게시된 것을 볼 수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제일 많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 바로 은평구이다. 2020년 5월 현재 8개 사업체가 지역주택조합 결성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주택법령에 따른 다수의 무주택자(주거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소유자 포함)가 조합을 설립하여 사업 부지를 확보하고 주택법령에 따라 사업 부지를 관할하는 시장・군수・구청장으로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후 시공자와 함께 주택건설사업을 시행하는 제도이다
최근 코로나-19와 관련된 신조어가 여러 개 눈에 뛴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를 뜻하는 ‘코로나노미’(Corona+Economy), 코로나와 이혼의 합성어인 ‘코비디보스’(COVID+Divorce), 코로나와 종말이 덧붙은 ‘코로나포칼립스’(Corona+Apocalypse), 그리고 코로나와 우울감의 합성어인 ‘코로나불루’(Corona+Blue) 등이다. 흥미로운 건 전혀 상관이 없을 법한 코로나와 교회가 서로 연결되어 여러 신조어들이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 중 ‘코로나천지’와 ‘코로나젤교회’가 주목을 끈다. 우선 ‘코로나
상임위 구성조차 못한 채 한 달 가까이 멈춰버린 은평구의회 은평구의회가 멈췄다. 지난 7월 8일 은평구의회는 8대 의회를 이끌어 갈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이후 9일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한 이후 사실상 멈춘 상태가 됐다. 재무건설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의원들 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4번에 걸친 재무건설위원장 선출은 무산됐고 운영위원회 구성은 아직 첫걸음조차 떼지 못한 상황이다. 결국 7월 22일 15일간의 임시회가 종료된 후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의장단 구성을 두고 내부 갈등이 일어나거나 의원들 간 의견이
생활SOC사업 등으로 주차장 점진적 확충하고 주민친화적인 정책방안 마련돼야우리나라는 1970년대 이후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경제발전과 함께 생활수준이 향상되었다. 경제발전과 함께 자동차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여 현재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2,368만대(2019년 기준)이며 서울의 경우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12만대로 유지되고 있다. 은평구 자동차 등록대수는 약 12만 9천대(2019년 기준)로 전년 대비 0.13% 상승하였으나 최근 3년간 약 13만대로 규모로 유지되어 있다. 자동차와 관련하여 도로혼잡, 교통사고, 대기오염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