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9일 현장실습을 나갔던 특성화고의 학생이 기계에 끼여 목숨을 잃었다. 놀란 정부는 특성화고의 현장실습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하고 있지만 사실 특성화고 현장실습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올 초 LG U+에 현장실습을 갔던 학생은 인격적 모독을 가장 많이 받는 해지방어부서에 배치되어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 광주에서는 유명맛집에서 청소년들을 고용하고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성희롱까지 하여 고용노동청에 적발된 사건도 있었다. 식당알바에서 손님이 남긴 고기를 반찬으로 먹으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 문제가
칼럼
이원희 / 은평인권위원
2017.12.22 13:19
-
-
-
광복 72주년, 전국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열풍이 한창이다. 2011년 12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천 번째 수요집회 때 처음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이후 전국에 90여 개에 이르는 소녀상이 세워졌다.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조형물로서의 의미와 함께 역사의 아픔을 잊지 않고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땅에 평화와 인권을 뿌리내리겠다는 선언이다. 그리고 그 선언 과정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되어야 의미가 더해질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은평에서
칼럼
은평시민신문
2017.11.05 21:13
-
인터넷에 모든 것이 있고, 인터넷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디지털 시대가 되었지만, 유독 디지털 시대에 무시당하고 외면받고 있는 것들이 있다. 바로 지역사회와 지역언론이다. 인터넷을 통해 가족과 친구는 물론이고 국내외 누구나와 연결이 가능해졌다. 카톡이나 페이스북으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다음과 네이버를 통해 국내외 뉴스를 실시간으로 입수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 관한 뉴스는 거의 접하지 못하고 있다. 내 고장에서 대형사고나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한 내 지역 소식이 인터넷에 등장하지 않는
칼럼
장호순 교수
2017.10.27 01:07
-
-
사람도 자연이다. 사람은 자연과 함께라고 느낄 때 편안함을 느끼는가보다. 분홍억새와 사람이 사진을 찍으며 놀이하고 있다. ps. 설날과 추석, 일 년에 두 번 부모님과 짧은 여행을 한다. 팔순이 다 되어가는 부모님은 여전히 명절이면 고향을 찾는다. 삼남이녀의 네 번 째인 아버지는 돌아가신 큰형님의 아들의 집으로 향한다. 차례를 마치고 65년 전에 졸업한 초등학교를 지나 고고조할아버지의 산소를 시작으로 형님의 산소까지 성묘를 마치곤 7촌 조카의 집에 잠시 머문다. 이렇게 순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다 양주 나리공원을 들렀다.
칼럼
글, 사진 = 최영교
2017.10.23 19:16
-
나를 힘들게하는 SNS 친구보다는, 힘든 나를 위로해주는 진짜 친구들이 더욱 소중한 시대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가질 때 편안하고 행복하다. 반대로 타인과의 연결이 끊기어 고립되면 외롭고 불안해진다. 그래서 인간에겐 가족이 무엇보다 소중하다. 추석과 같은 명절이 되면 헤어진 가족을 만나러 먼 길을 주저않고 나서는 것도 가족이라는 관계 속에서 얻는 편안함과 안정감 때문이다. 그런데 가족만으로는 타인과의 연결을 통해 얻는 행복감이 충분치 않다. 그래서 성장과정에서 그리고 성장이후에도 타인과 우호적인 관계를
칼럼
장호순 / 순천향대학교 신문방송학과
2017.10.16 11:08
-
-
-
-
-
성주군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7일 국방부는 미사일 발사대 4기를 추가배치하면서 사실상 사드 미사일 배치를 완료했다. 정부는 “지역주민들의 불편과 우려를 감안해 범정부 차원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적절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국가안보나 전체 국민의 공익을 위해서 특정 지역주민들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안타깝지만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 그리고 피해를 입는 지역주민들에게 적절한 지원과 보상을 하는 것도 당연하다.그러나 지역주민들의 반대를 무시한 채 시행되는 국방정책이나 국책사업은 결코 지원과
칼럼
장호순 / 순천향대학교 신문방송학과
2017.09.18 17:37
-
-
유니버셜 디자인 하면 아직도 ‘그게 뭐야?’ 라고 돼 묻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 ‘누구나가 편하게 사용 할 수 있게 디자인 된 것’ 이라고 답을 하곤 한다. 그리고 덧붙이는 것은 ‘연령, 성별, 국적, 장애 유무 등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디자인 하는 것’ 이라고 설명을 한다. 그래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2013년 유니버셜 디자인를 접목한 장애인 인권 교육을 시작하면서 유니버셜 디자인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디자인과 인권이 무슨 관계이지?’ 라는
칼럼
김선윤 / 은평늘봄장애인자립센터 소장
2017.09.05 18:15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