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대 태반이 백수’라는 말을 줄여서 ‘이태백’이라고 그런단다. 실제로 이십대 청년 절반이 놀고먹는 건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청년 문제가 확실히 풀기 어렵게 된 것 만은 사실이다. 이건 누구의 잘못일까? 혹은 누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책방에서 매달 하는 정기 영화 상영회에서 단편영화 (감독:‘반이다’그룹)을 보기로 한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는 이제 삼십대 중반 나이를 넘어가고 있지만 책방에서 이십 대 청년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사는 게 어렵다고 말한다. 심지어 멀쩡하게 회사를 다니고 있는 사람들도 진지하게
7월1일부터 새 지방정부가 임기를 시작한다. 이를 앞두고 본지에서는 지역사회가 새 구청장에게 보내는 목소리를 모아 연재한다. 먼저 김우영 은평구청장 당선자의 당선을 축하합니다. 전국 228개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최연소로 당선되심도 축하드립니다.6.2지방선거의 결과가 전체 국민의 민심을 전부 반영한 결과라고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국민들이 현 정권의 체제에 ‘이건 아니다’라는 불만을 표출한 것은 사실이라 보입니다. 이 지면이 지난 지방선거의 결과 분석을 위한 자리가 아니기에 부언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민선 5기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로
우리 나이로 어느덧 아홉 살이 되었다.토요일이 아닌 금요일에 치러지는 행사라서 아이들도 없이 자축행사만으로 끝나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을 하던 가운데 드디어 오후 2시. 도서관 앞이 공원화되어서 한결 넓어진 앞마당에서 행사는 시작되었다. 이미경 관장님의 사회로 시작된 생일잔치는 간단한 내빈소개와 함께 대조동 주민자치 위원장의 축사와 동장님의 축사로 이어졌다. 대조동을 사랑하고 꿈나무를 사랑하고 꿈나무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자상함을 두 분한테서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이어서 꿈지기(꿈나무 자원활동가모임)들이 여름노래 메들리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등 은평구 관내 4개 민・관기관이 최근 자연생태계 보전과 동식물 서식환경 복원에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은 자연환경 보전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은평지역에서 민・관 합동으로 구축하는 ‘로컬 거버넌스’의 첫 시도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지난 5월 25일 여진구 생태보전시민모임 공동대표와 계호 진관사 주지스님 노재동 은평구청장 손동호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각각 서명 날인한 협약서를 교환했다. ▲ 지난 5월 25일 체결한 협약서. © 이들
'간혹 아기 이가 나오면서부터 부서진다고 치과를 방문하는 엄마들이 있다.사실 대부분은 충치로 인해 치아가 깨져나가는 현상인데 이를 말해주면 당황하는 엄마들이 많다. 이제 겨우 아장아장 걷기 시작하는 두 돌이 채 안 된 아기에게 신경치료까지 요하는 상황이 되면 엄마도 의사도 안타깝다. 이처럼 유아기에 생기는 대표적인 충치로 우유병 우식증이 있다. 우유병 우식증은 입안에 모유 분유 우유나 주스 등을 오래 물고 있는 아기에게 생기는 심한 충치로 진행속도가 빠르다. 아기를 재우기 위해 밤중 수유를 하거나 젖병을 물린 채로 재우는 것이 이
화도 나서 때때로 잔소리를 늘어놓기 일쑤이지요.어제는 저녁밥을 먹고 밥상을 치우지도 않은 채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유난히 아이가 속해있는 반에 개구쟁이 녀석들이 많아 선생님도 아이들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지요. 말이 좋아 개구쟁이 녀석들이지 미안한 말로 수업시간에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이어서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합니다.선생님은 수업에 방해되는 녀석들을 제지하고 나무라고 그러는 사이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이 오히려 소외되고……. 점점 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두 지쳐가고 있는 상황인 듯합니다. 담임선생님도 실력 있고
아이들은 30분마다 우루루 몰려 나간다.왜 나가니? ‘구름빵 만들러요’구름빵? 잘 만들어. 불조심하고.‘구름빵이 뭔지 아세요?’나도 젊었을 때가 있었거든.구름을 만들고 도너츠 만들며 서로 묘기 자랑하던 시절 우리도 그런 시절을 보냈다.아이들이 눈을 동그랗게 뜬다. 난 언제나 어른이었는 줄 아나 보지. 하긴 엄마는 태어날 때부터 엄마였는 줄 알았다는 말이 있듯이 나에게도 거쳐 온 세월이 있다는 것이 이 아이들에겐 신기한 모양이다. 우리 막내 정후 역시 아빠의 흰머리를 보며 “내가 아빠를 처음 봤을 때부터 머리가 하옜어 난 멋 부리는
187회 임시회를 끝으로 은평구 제5대 의회가 사실상 의정활동을 모두 마쳤다.17일(목)일 열린 187회 임시회 2차 본회의는 이의 발언이나 토론 없이 조용한 가운데 기금관리조례 개정안 등 10개 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나동식 의장을 포함해 의원 9명이 출석해 정족수를 채웠다. 시의원 출마 등으로 사퇴한 의원들을 제외하고도 6명이 불참해 여기저기 빈자리가 눈에 띄었으며 노재동 구청장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이달 말로 임기를 마치는 5대 구의원들은 폐회 뒤 은평구 임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본회의를 마치
다양한 기획전시·행사를 추진하고자 은평문화예술회관은 기존 어둡고 오래된 느낌의「기획전시실」을 밝고 환한 분위기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은평문화예술회관 지하 1층에 위치한 기획전시실은 지난 14년 동안 다양한 사진전 그림 전시회 등을 개최하며 전시실 역할을 충실히 하였으나 시설이 낡아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시설관리공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닥과 벽면 천장 등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시공하고 전시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차분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전했다.“환경개선으로 새롭게 변모한 기획전시실은 다양한
그 아파트 숲 사이에서 우리는 뜻하지 않은 존재를 만나게 된다. 낯선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존재는 천년동안 머금어 온 미소로 화답하는 진관동 돌 보살입상이다. 이 돌 보살입상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다. 뉴타운 개발 이전 2005년 시민사회의 ‘은평 역사 탐방’ 일원은 시골길 같은 골목길을 몇 번 돌고 작은 밭둑길을 걸어가 ‘오래된 석불과 목이 잘린 석불 얼기설기 올려 놓은 탑 기단’을 둘러보았다. 지금은 바로 앞에 큰 도로가 생겨 격세지감과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당시 ‘은평 역사 탐방’을 이끈 홍기원 씨는 “탑골이라는 이름에
2039년 대한민국은 '송도국제업무단지메디컬센터' '제주인터내셔널의료메디컬타운' 따위 다국적 초대형 병원이나 미국에 있는 초호화 병원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는 1%의 인구와 경제적인 형편과 건강 탓에 아이조차 가질 수 없는 90%를 웃도는 사람들로 나뉜다. 출산비를 그린백(달러화폐)으로 지불한다고 해서 대한민국 1퍼센트를 '녹색족' 발간 몸뚱이 외에는 가진 게 없다는 뜻으로 나머지를 '빨강족'으로 부른다. "출동! 빨강족 거주 지역-증산 초등학교-에서 패싸움 발생. 즉각 출동바람!" 빨강족 감시요원 종원 씨는 경비
2010 제4회 여성인권영화제(fiwom 2010) 집행위원회는 오는 7월 15일까지 공모작 부문 상영작을 공모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여성인권영화제(Film Festival for Women's rights)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여성폭력의 현실과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의 생존과 치유를 지지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한국여성의전화 주최로 2006년에 시작된 영화제이다.공모에는 성별 나이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2008년 1월 이후 작품만 가능하며 여성인권을 주로 다루거나 이와 관련한 사회구조적 문제를 소재로 한
한국여성의전화가 성 평등한 마을 문화 만들기 강좌를 연다. 평등한 세상이 된 듯 보이지만 익숙하고 당연하게 여겨질 뿐 그다지 변한 것이 없이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2030세대를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사회 속에서 ‘나답게! 당당하게! 행복하게!’ ‘여자도’ 함께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여성을 둘러싼 사회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강좌는 6월 28일(월)부터 7월 2일(금)까지 한국여성의전화(불광동 2번 출구) 2층 교육장에서 저녁 7시에 열리며 신청은 23일(수)까지 선착순으로 20명을 받는다. 수강료는 전 강좌 2만
은평구의회 제187회 임시회가 열렸다. 이번 의회는 △기금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아동 여성 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정신건강 증진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도시계획위원회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폐기물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역촌1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변경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 의견 청취안 △풍수해 저감 종합계획수립 의견 청취안 등등을 다루게 된다. 의회는 16일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의를 거쳐 17일 본회의에서 안건을 의결하고 폐회할 예정이다.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녹번동주민자치위원회는 2010년 마을의제를 골목길 ‘쓰레기 배출장소 청결유지’로 선정하고 해결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마을의제’란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마을의 현안문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하고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들이 협력하여 해결함으로써 주민자치능력을 배양하고 궁극적으로는 살기 좋고 행복한 마을을 주민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다.이에 따라 녹번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월에 마을의 문제점이 제기됨에따라 지난 3월부터 주
대조동주민센터는 지난 9일(수) 다문화가정 가족들을 초청하여 주민자치위원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국 문화 체험을 다녀왔다. 이날 문화체험 행사에는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건너온 이주여성 및 가족 20여 명과 주민 등 30명이 참여했다.문화유산 전문해설사의 체계적인 안내와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전통가옥이 잘 보존되어 있는 남산골 한옥마을을 관람하고 청계천을 거쳐 광화문광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이주여성들은 투호놀이 널뛰기 팽이치기를 즐기며 한국 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고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친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