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은평구의회가 출범했다. 정보공개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번 대 은평구의회는 새롭게 보여줘야 할 것들이 매우 많다. 지방의회의 투명성을 강화한 지방자치법 개정 그리고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으로 인해 의회가 새롭게 공개해야 할 정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하나 하나 살펴보자.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개정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을 의무로 정했다. (지방자치법 제26조) 또, 의원들의 겸직 신고 내역을 연 1회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의무화 했다. (지방자치법 제43조 4항)이렇게 지방자치법이 개
제목을 재개발구역으로 기재하였지만, 재개발구역/재정비촉진구역/도시환경정비구역/뉴타운구역 등 사업명칭의 종류는 다르지만 ‘명도소송’과 관련해서는 차이가 없기에 재개발이라 칭하여 설명해 보고자 한다.재개발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근거하여 진행되며, 대략적인 진행 절차는 정비구역지정 -> 추진위원회설립 -> 조합설립인가 -> 사업시행계획인가 -> 분양신청절차 -> 관리처분계획인가 -> 철거 및 착공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1. 명도소송을 당하는 대략적인 시기재개발구역에서 명도소송을 당하는 분들은 크게 소유자와 세입자로 구분할
진료실에서 만나는 분들은 다양한 이유로 찾아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오셨든 결국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건강관리 하셔야죠. 운동 꾸준히 하시고,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 줄이시고, 몸무게 늘지 않도록 하시고요.” 이제는 이 말이 “안녕하세요” 수준으로 제 입에 붙어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중 ‘운동’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려고 해요. Sitting too much kills ; 오래 앉아있으면 죽는다고?10년 전, 『오래 앉아 있으면, 운동해도 당뇨·심장병 위험 크다』라는 제목의 신문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대학병원 인턴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수련을 들어가기 전 1년을 쉬면서 요양병원 당직의사를 하면서 몇 달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야간 당직을 시작하던 날,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차트를 하나하나 열어보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던 병력을 확인했습니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환자들이 크게는 척추 골절, 고관절 골절 등 크고 작은 골절 과거력을 가지고 있거나 현재 골절 상태로 입원해서 치료받는 환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임상의사로서의 경험이 많지 않아 그 환자들의 골절이 삶에 어떤 의미를 가져오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시민단체에서 활동 하다보면 공공기관 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 받는 일들이 종종 생깁니다. 저는 정보공개 운동을 하는 단체에서 일하다보니, 정보공개심의회에 위원으로 참석하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정보공개심의회란, 정보공개법에 따라 공공기관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위원회로, 주로 정보공개 이의신청에 대해 심의하는 역할을 합니다. 어느 기관에 정보공개 청구를 했을 때, 1차적으로는 공공기관 담당자의 판단에 의해 공개 여부가 갈립니다. 만약 청구인이 그 결과에 납득하지 못해 이의신청을 할 경우, 정보공개심의회가 열려 해당 안건에 대해 심의해 공
최근 코로나 19로 인하여 경제활동의 제약이 많아지면서 세입자들이 부득이 월세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대다수의 경우 일시적인 미납에 그치지만 간혹 월세 미납이 장기화되어 보증금을 초과하게 되면 세입자들은 임대인의 전화나 연락을 피하거나 더 나아가 세입자가 소위 야반도주를 하기도 한다. 이때 대부분의 임대인은 시간이 흐른 뒤 나중에야 세입자의 야반도주를 알게 된다. 세입자가 야반도주를 하게 되면 임대인으로서는 상당히 난감해진다. 우선 세입자가 야반도주를 한 것인지 일시적으로 집을 비운 것인지 임대인으로서는 전혀 알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통화 또는 대화를 녹음하는 것이 불법인지, 또 형사처벌도 가능한 것인지에 대하여 간혹 문의가 들어온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의외로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상대방의 동의 없는 통화(대화)녹음이 민형사상 어떠한 효력과 책임을 갖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법원은 사인 당사자 간의 통화(대화)녹음에 대하여 민사상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해 주는 반면, 형사처벌의 대상으로 보지는 않는다.형사상 책임과 관련하여, 통신비밀보호법 제3조 제1항은 “누구든지 이 법과 형사소송법
지난 해, 정보공개센터는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함께 한국언론진흥재단을 대상으로 한 정보공개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소송의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정부광고 내역을 공개하라는 것이었습니다.모든 정부기관과 공공법인은 정부광고법에 따라 국내외 홍보 매체에 광고를 할 때 한국언론진흥재단을 거쳐야 합니다. 한마디로 광고주인 공공기관과 언론매체를 연결하면서, 언론매체에 관한 자료들을 제공하고 컨설팅하는 역할을 맡는 것인데요, 따라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전국 공공기관의 광고 내역을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재판에서 이겨서 받아낸 자료는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해제됨에 따라 이제 우리의 일상도 서서히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생활양식은 일상의 거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쳤지만, 특히 우리의 수면과 관련된 영향은 지대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연구 결과들은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불면증을 경험하는 비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고합니다. 이는 실제로 잠자는 시간이 뒤로 늦춰지거나 낮과 밤이 뒤바뀌어 버리는 것을 겪었던 많은 분들이 경험적으로도 공감하리라 여겨집니다. 이러한 불면증의 증가는 먼저 코로나로 인한
잇몸병이 심한 환자에게 발치하는 것이 덜 고생스럽지 않을까 하여 조심스레 “빼는 것이 더 낫다”라고 환자에게 권한 적이 있습니다. 보험 임플란트가 가능한 연령이어서 더 쉽게 그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분은 잇몸병에 대해 진작 몰랐던 것을 안타까워하며 그래도 치료해서 쓸 때까지 써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잇몸치료는 여러 차례에 걸쳐 이루어져, 환자와 잇몸병의 원리나 예방법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치료기간 동안 관리 능력도 향상되셔서 3~4개월에 한 번씩 유지관리하기로 약속하고 마무리하였습니다.4
필자가 나고 자란 은평구는 불과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천 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은평구에서 서울 중심부로 나가는 관문인 녹번역 부근만 해도 최근에 들어서야 대단지 아파트가 형성되었고, 연신내에 GTX 노선이 들어서는 등 은평구의 발전을 직접 목격하고 있음에 새삼 은평구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한편 2년여간 지속되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사그라들면서 우리 은평구에도 각종 야외 활동과 축제 등 여러 행사가 많이 진행되는 모습이 보인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여러 관련 업계가 기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목전에 다가왔습니다. 은평구 주민으로 처음 맞이하는 지방선거라서 그 어느 선거 때보다도 꼼꼼하게 어떤 후보자들이 나왔는지 살펴보고 있는데요, 서울시장, 서울교육감, 은평구청장, 서울시의원(지역구/비례대표), 은평구의원(지역구/비례대표)까지 무려 일곱장의 투표 용지를 손에 쥐게 된 만큼 살펴봐야 할 후보들도 너무나 많습니다.내 삶과 가장 밀접한 결정을 내릴 대표자들을 뽑는 선거인 만큼, 역시 어떤 정책과 공약을 내걸고 있는지 유권자의 눈으로 검증해봐야겠죠? 선거공보물이 도착하면 당연히 쭉 읽어봐야겠지만, 아쉽
최근 수도권 신축 부동산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치솟으면서, 구축 아파트들 역시 리모델링 등 아파트 가치 상승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기존의 구축 아파트 이름을 새로운 이름으로 바꿈으로써 아파트 가치 상승을 도모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아파트 명칭변경과 관련하여 가장 최근에 이슈가 된 사례는 양천구 신월동의 모 구축아파트이다. 해당 아파트의 경우 신월동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입주민들은 신규 아파트 이름으로 ‘목동’을 포함하기를 원했다. 이는 교육에 강점을 가진 ‘목동’의
지난 주 어느 날 저녁, 갑자기 아버지에게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아버지가 전화를 걸어 오는 일이 많지는 않은터라,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호기심 반 긴장 반(?)의 기분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안부 인사를 주고 받자마자, 아버지는 화가 잔뜩 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내가 뉴스를 봤는데, 아니, 지방선거 후보자들 중에 왜 이렇게 전과자가 많아? 음주운전부터 해서 아주 심각하던데, 이래서 되겠어? 시민단체에서 이런 사람들은 선거 못나오게 좀 어떻게 해야 하지 않겠니?”예상 밖의 주제가 튀어나와 잠깐 당황했지만, 곧바로 어떤 이야기를
갑자기 나타나는 가려움, 피부가 붉게 여기저기 부어오르고 눈 주변이나 얼굴이 붓기도(맥관부종) 합니다. 우리는 이걸 두드러기라고 하지요. 두드러기의 원인은 사실 찾기 힘듭니다. 음식이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운동이나 감정변화, 압박 같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따져도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50%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여러 가지 요인이 합해져서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아서 그렇습니다. 가령 지금까지 평생 새우를 맛있게 아무 문제없이 잘 먹어왔는데, 오늘 저녁에 먹은 칠리새우 요리가
진료실을 찾으신 분 중, 지하철 2호선 모든 역사의 화장실 위치를 다 외우고 다니는 분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변의를 느꼈을 때 화장실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려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될까 두려워 수많은 지하철 역사의 화장실 위치를 암기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일상에서 큰 불편과 고통을 느낀다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거나 무리를 하면 복통과 설사가 잦아지고 심할 때는 출근길에 3~4회나 화장실을 찾지만, 용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아랫배가 무지근하면서 배에 가스가 찬 것 같은 느낌이 지속되어 대장내시경 검사까지 했지만, 검사 결
정부는 정책 결정과 사업 심의 등을 위해 매일 매일 수많은 회의를 엽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1년 6월 기준, 법률과 대통령령에 근거한 행정기관의 각종 위원회가 모두 622개에 달합니다.그 중에서는 기상관측표준화위원회(기상청)나 기계식주차장사고조사판정위원회(국토교통부) 처럼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위원회도 있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대통령 직속)나 4차산업혁명위원회(대통령 직속), 사면심사위원회(법무부)처럼 가끔씩 언론에 떠들썩하게 등장하는 위원회들도 있습니다.‘위원회 공화국’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무슨 일만 생기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진입할 것이며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사들이 하나둘씩 보인다. 참으로 다행이기는 하지만 약 2년이라는 시간은 국민 모두에게 너무 힘겨운 시간이었다.특히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에게는 사업장의 월세뿐만 아니라 당장 먹고 살 걱정을 해야 할 정도로 매우 고통스러운 날의 연속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보증금이라도 까먹지 않았으면 다행이지 않냐고 무심하게 말하지만, 필자도 은평구 구민이자 법률사무실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창업의 부푼 꿈을 가지고 열심히 알아보고 발품을 팔아 내 사업장을 마련한 은평구에 있는 모든 자영업
“국회의 회의는 공개한다. 다만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거나 의장이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대한민국 헌법 제50조 제1항의 내용입니다. 시민들에 의해 선출된 대표인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시민들이 직접 확인하고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조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의사공개의 원칙이라고도 하는데요, 이에 따라 국회에서 열리는 각종 회의들은 그 회의록을 공개하고 있으며 인터넷 영상 생중계도 직접 방청도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그런데 그동안 이러한 의사공개의 원칙에서 단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해온 약 2년이라는 시간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변화를 가져왔다. 물론 그 변화는 국민 모두에게 어렵고 힘겨운 순간의 연속이었지만, 그 가운데 긍정적인 변화도 찾아볼 수 있다. 가까운 미래에나 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이 어느새 우리 주위에 익숙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일례로 자가격리가 강제되면서 산업 전반에 재택근무가 정착하게 되었고, 공교육의 온라인화가 진행되었으며, 화상회의가 낯선 일이 아니게 되었다. 최근 법원에서도 화상회의를 통한 재판을 진행할 수 있게끔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