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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 보면 딱히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저절로 터득하게 되는 것들이 있지 않은가. 이를테면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는 거랄 지 그럼에도 인생에 너무 늦은 때란 없는 거랄 지 타인의 아픈 상처는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거랄 지….우리 청춘 공화국 ‘작공’에서는 특히 마지막이 그렇다. 인생의 여러 맛 중에서도 특히나 쌉싸름한 대목을 일찍이 맛본 청춘들인지라 난 선생이라는 이름으로 이 녀석들에게 직구를 던져야 할 지 변화구를 던져야 할 지 아니면 포볼로 내 보내야 할 지 남 몰래 망설인 적이 많았다. 물론 굽이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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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성 교사
2013.11.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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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답답한 날들입니다. 밀양에서, 강정에서, 대한문에서 그리고 곳곳의 장기투쟁사업장에서 싸우고 있는 분들 때문만이 아닙니다. 공정해야 할 국가기관에서 어느 한 편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인터넷과 SNS를 활용해서 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데 수사도 못하고 제대로 처벌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쯤 되면 이건 선거도 아니고 나라도 아닙니다.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해서도 안되고 상대편 후보를 비방해서도 안된다는 민주공화국의 약속이 깨어졌는데도 해당 기관은 아니라고만 하거나 그게 뭐가 문제냐고 적반하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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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갑(대중음악의견가, @bandobyul)
2013.11.0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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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한 것 같다며 진료실을 방문하신 할머니께 "2~3끼 정도는 물 이외에는 아무 것도 드시지 않고 굶으셔야 합니다" 말씀 드렸드니 옆에 계신 따님이 대번에 펄쩍 뛰십니다. 어떻게 아무 것도 안 먹을 수 있냐며 뭐라도 조금씩 드셔야 회복되시는 게 아니냐 하시네요.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췌장을 쉬게 해줘야 하기 때문에 아무런 음식을 드셔서는 안 된다고 설명 드리고 굶는 게 힘드시면 수액(링겔)을 맞고 가시라고 대안을 제시하니 그제서야 굶기로 합의를 하셨습니다.속쓰림이나 소화불량 체하는 것은 사람들이 정말 자주 겪는 증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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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인 /살림의원 원장
2013.11.0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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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이에게 시와 노래는 애달픈 양식’김광석의 ‘나의 노???들을 때 그에겐 그런가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로! 진짜로! 노래가 양식이 희망이 된 사람들이 있다.벤다 빌릴리 밴드. 이들은 노래말고는 정말 가진 것이 없다. 아프리카 콩고의 흑인이며 가난한 데다 장애인이다. 밴드 멤버 중 몸이 성한 사람이라곤 거리의 아이인 소년 둘뿐. 폼나는 전동 휠체어도 아니고 손으로 페달을 돌려 움직이는 세바퀴 휠체어에 앉아 쓰레기장에서 주운 듯한 흠집 투성이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한다. 초라한 행색의 밴드지만 이들이 부르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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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숙
2013.10.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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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에나 평론가가 있습니다. 문화와 예술만이 아닙니다. 정치에도, 경제에도, 요리에도 평론가가 있습니다. 어떤 천재도 모든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는 없으니 대신 우열을 가려주고 시시비비를 가려줄 사람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대중음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날마다 쏟아지는 수많은 장르의 음악들을 다 들어볼 수 없으니 어떤 음악이 좋은 음악인지 가려주고 왜 그 음악이 좋은 음악인지 설명해줄 사람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대중음악평론가가 하나의 직업이 되었을 것입니다. 대중음악평론가는 문화산업의 변화와 맞물려 존재대중음악평론가가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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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갑(대중음악의견가, @bandobyul)
2013.09.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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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은 아직 따갑지만 피부를 쓸고 가는 바람이 상쾌하다. 인생찬가가 저절로 흘러나올 듯 좋기만 한 기후인데 이상하게 몸은 축축 늘어진다. 환절기라서? 아님 명절을 앞둔 아줌마 증후군인가?뜨거운 여름들을 고단하게 보내느라 오래 못 본 지인들이 만나서 영화 한 편을 보기로 했다. 여행 전시회 관람 등 주로 좋은 것을 같이 하는 이분들 사이에서 나는 딱 중간의 연령대 연식이 좀 되신 분들이다. 함께 보기로 한 영화는 다. 우리에게 무척이나 생소한 페루 영화. 슬픈 모유라니 대체 누구에게 슬프다는 것일까? 리뷰를 통해 어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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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숙
2013.09.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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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에 도착한 첫 날 짐을 풀어 정리를 한 후 분리수거함을 찾았었다. 도저히 찾을 수 없어 관리자에게 질문을 하였는데 그는 웃으며 “우리는 분리수거 안 하는데”라며 대답해 주었다. 그 순간 그 대답이 무척이나 당황스럽게 다가왔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빈민국이라 일컬어지는 나라에서는 쓰레기통마저 찾아보기 힘들다. 그저 쓰레기가 길거리에 날아다닐 뿐이다. 잠비아는 쓰레기통에 일반 쓰레기부터 음식물 쓰레기까지 마구잡이로 벌여진다. 그렇게 쌓여진 쓰레기는 자신의 집 마당에서 불태워 처리한다. 처음 잠비아에 왔을 때에는 타는 냄새와 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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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순미 기자
2013.09.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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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뭘까요 선생님? 모기에 물린 것 같기는 한데 너무 심하게 부어서요."엄마와 아빠는 아기의 빨갛게 부어있는 눈꺼풀과 손등을 보여주십니다. 네 모기에 물린 것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아기의 피부는 모기에 물렸을 때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붓기 때문에 가끔 엄마와 아빠를 놀라게 합니다. 왜 아기들은 모기에만 물려도 이렇게 심하게 부을까요? 피부가 얇으니 당연하다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똑같이 피부가 얇은 노인분들은 모기에 물려도 물린 듯 만 듯 지나가기도 하시거든요. 모기는 우리 피부에 침을 꽂는데 그 침에는 흡혈관과 타액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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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인 / 살림의원 원장
2013.08.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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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이 따로 없다. 세상이 온통 감자 찌는 솥단지 속처럼 푹푹 찐다. 미지근한 물을 뒤집어쓰고 선풍기 앞에 앉아 얼음물을 들이켜도 소용없다. 땀에 삶겨져 죽지 않으려면 어디고 시원한 데를 찾아 나서야 한다. 어디서든 몇 시간 너끈히 버틸 보따리를 싸들고 집을 뛰쳐나가는 걸로 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밤이면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에 실낱같은 희망을 건져올린다. 곧 끝날 거야 조금만 참으면. 영영 계속 될 거 같으나 어느새 끝나버리는 게 여름 말고도 또 있다. 바로 어린 시절. 어린 날의 즐거움과 고민과 슬픔을 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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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숙
2013.08.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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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양한 것들을 통해 이 세상을 배워 나가지만 사실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이 무척이나 많다. 아프리카라는 큰 대륙 속 잠비아라는 나라에서 생활하면서 텔레비전을 통해 알았던 아프리카의 모습이 전부가 아님을 때때로 배우게 된다.잠비아에 오기 전 나는 짧은 헤어스타일로 변신을 하였다. 단지 물로 인해 모발이 상할 것과 더운 날씨를 염려했던 것뿐이었는데 현지인들 눈에는 그것이 다르게 해석되었나 보다. “아프리카에는 물이 없어 못 씻을 거라고 생각 한 거야?” 한 선생님이 내게 이렇게 질문을 해왔다. 나는 그런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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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순미 기자
2013.08.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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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승의 을 읽던 날이었다. 어둠-컴컴한 골목구멍가게 평상 위에 난짝 올라앉아 맥주를 마시는데옛날 돈 2만원 때문에쫓아다니며 내 따귀를 갈기던그 할머니가어떻게 나를 발견하고 뛰어와 내 손을 잡고 운다머리가 홀랑 빠졌고 허리가 직각으로 굽었고......나도 그 손을 잡고 하염없이 울었다맥주까지 마시니 돈 좀 생겨지나 보지 하면서웃는다이따가 다른 친구가 올 거예요 하면서나도 웃었다 녀석들이 웃는다. 찔리는 데가 있어서인지 시라기 보다 시트콤의 한 장면 같아서인지 킬킬거린다.“이런 것도 시야 어려울 필요도 고상할 필요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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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성 교사
2013.08.1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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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친구가 이 영화 얘기를 했다. 지금의 내 상태를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반가웠다.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듣던 세대에게 리와인드는 익숙한 단어다. 인생도 테이프처럼 되감을 수 있다면 어떨까? 까밀은 목에서 피를 뿜으며 비명을 지르는 역이나 하는 단역배우에 꽃다운 시절을 떠올리기 어려울 만큼 늙고 지친 얼굴 또 알콜중독 상태다. 더욱 나쁜 건 첫사랑이자 유일한 남자인 남편과의 이혼. 이 위기를 까밀은 어찌 견딜까? 옛 친구들과의 송년 파티장에서 문득 까밀은 그녀 생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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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숙
2013.07.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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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담은 음악들, 이라고 써놓고 보니 조금 이상하군요. 그렇다면 현실을 담지 않은 음악들이 있다는 말처럼 들리거든요. 사실 모든 음악은, 아니 모든 예술은 현실을 담을 수밖에 없지요. 그것이 쉽든 어렵든, 어떤 장르의 어떤 표현이든 창작자의 삶이라는 현실, 창작자가 살고 있는 사회와 계급, 성별과 나이, 지금 하고 있는 고민과 꿈 같은 구체적 현실에서 벗어나기는 어렵죠. 사랑 얘기를 하더라도 조선시대의 사랑 얘기와 지금의 사랑 얘기가 다를 수밖에 없고 SF 영화를 찍는다 해도 그 영화 속에는 오늘의 모습이 담길 수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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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갑(대중음악의견가, @bandobyul)
2013.07.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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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추천하는 운동은 코어운동입니다. 코어운동은 우리 몸의 코어(Core 핵심)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입니다. 팔과 다리 머리를 제외한 몸통 속에 위치한 근육을 코어근육이라고 하는데 이 근육들을 강화할 경우 등 복부 골반 등 척추로 연결되어 있는 몸의 중심부가 집중적으로 강화됩니다. 그러면 이런 코어운동은 여름철 몸매관리를 위해서만 추천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코어운동을 통해 훨씬 더 나은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1. "임신을 위해 몸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어보시는 여성분들께 제가 추천해드리는 것도 코어운동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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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인 / 살림의원 원장
2013.07.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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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알고 부르지?” 라고 놀라는 모습을 봤다. 이 노래는 예전에 딸기도 자주 불렀던 것 같다. 어제는 아내와 딸기와 당근이 함께 완두콩 꼬투리를 까서 콩을 씻었다. 당근도 아내의 행동을 유심히 살피더니 열심히 꼬투리를 뜯어서 완두콩을 꺼냈다. 그러다가 싹이 난 콩이 몇 개 나왔다. 딸기는 “싹튼 애다!”라고 소리를 높였고 당근도 덩달아 “딱뜨내!”라고 소리를 질렀다. 딸기는 다시 “싹! 싹이라고!”라며 당근의 발음을 교정했지만 당근은 여전히 “딱뜨네”라고 발음했다. 그래서 당근이 예전에 부른 그 노래에 나오는 싹이 바로 그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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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국 / 출판인
2013.07.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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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마을N카페 대표)
2013.06.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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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엔 영화앞담화를 일찌감치 준비했다. 마감 닥쳐서 동동거리지 않으려고 미리 영화를 봐두고 머릿속으로 내내 원고를 썼다. 그런데 주변에서 자꾸 다른 말이 들리는 거다. ‘길위에서 보고 싶다.’ ‘아무개가 그 영화 보고 출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몇 달 영화앞담화에서 외국 영화만 보았기에 좋은 우리 영화를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바람처럼 휘리릭 마침 시간이 맞는 친구와 를 보고 왔다.근데 좋긴 했는데 마음에 뭐가 잔뜩 일어나서 와글와글한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끌어내야할지 막막했다. ‘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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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숙
2013.06.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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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들 눈에 우리는 어떻게 비춰질까 궁금해졌다. 때마침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파트너 선생님의 생일을 맞이하여 외부 데이트를 즐기며 이런저런 것들을 물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많은 한국 봉사자들이랑 호흡을 맞추면서 일을 해오고 있는데 어때요 한국사람?다들 친절하고 정말 좋아요. 또 각자 다른 성향들을 가지고 있어 재미있어요.한국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이에요?한국 여자들은 대부분 부드러운 긴 생머리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순미씨도 머리 자르지 말고 계속 길러요. 정말 좋은 머릿결을 가지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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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순미
2013.06.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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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13년 6월 15일 은평난장 강연에서 말 한 내용을 옮긴 것입니다.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저는 이 말을 묻기 위해 여기 서있습니다. 그러는 저는 행복하냐고요? 아니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행복이란 어떤 고정된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뜻을 이룬 상태 높은 산 위에 올라간 것처럼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그런 상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행복이란 자기가 생각한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니까 그 뜻은 평생 이루어지지 않아야 더 가치가 있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말하면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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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근
2013.06.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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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똥나무 열매 © 민성환쥐똥나무 꽃은 5~6월에 핀다. 꽃향기가 멀리 퍼지지는 않는다.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이상 향기로움을 알아채지 못한다. 의외로 가까이서 맡는 향기는 매우 강하고 향기롭다. 꽃도 작지만 예쁘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어울리지 않게 나무이름은 쥐똥나무일까? 열매 때문이다. 가을에 맺는 열매는 익으면 짙은 까만색이다. 정말 쥐똥을 닮았다. 그런데 쥐똥을 본 적이 있는지. 내가 어렸을 적에 쥐는 한집에 더불어 사는 흔한 동물 중의 하나였다. 쥐도 여러 종류이니 어떤 종류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집에도 집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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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환 / 생태보전시민모임 에코기획팀장
2013.06.17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