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가 해외 133개국 판매소식과 더불어 해외 영화제 초청까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파묘'는 지난달 몽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대만에 이어 이달 중순부터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베트남 등지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 영화에 대해 무속을 연구하는 샤머니즘박물관 관장 양종승 박사의 영화 리뷰다. 양 박사는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한국무속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편집자 주) 영화 ‘파묘’가 현대인에게 ‘혼 되살림’ 메시지를 던졌다. 망자가 묻힌 터를 파헤쳐 해방을 부
반가운 사람을 기다리는 것만큼 설레는 일이 있을까. 일주일에 한두 번 집으로 방문하는 ‘건강 이웃’ 팀을 노년의 지역주민이 기다린다. 그것도 현관문을 미리 빼꼼 열어둔 채로. 매번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지진 않는다.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살림) 노인 일자리 사업 ‘건강 이웃’ 활동가들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전하는 건 다름 아닌 ‘일상’이다.안부를 묻고, 혈압 혈당 측정을 돕고, 관절가동운동을 이용자의 속도에 맞춰 진행한다. 같은 운동이어도 신체기능 정도에 따라 30분이 걸리기도, 50분이 걸리기도 한다. 무리한 동작을 억지
내가 살고 있는 동네 불광근린공원에 올해 무장애숲길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다. 무장애숲길은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어려움 없이 산을 오를 수 있도록 경사를 완만하게 만든 데크형 숲길을 말한다. 교통약자에 대한 도시 공간의 ‘장벽’을 없앤다는 의미에서 ‘배리어 프리 디자인(Barrier Free Design)’이나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장애’가 이용자 속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이나 매체가 ‘장애물’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장벽을 제거하는 것에 초점
“예산을 알아야 국정을 운영하고 국가의 미래를 판독할수 있다” 경제학자 슘페터의 말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의 34.4%가 일반정부 지출입니다. 2천조가 넘는 국내총소득의 1/3이 넘습니다. 여기에 공기업이나 간접적인 공공부문 활동을 고려한다면 더 클 것입니다. 더구나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민간경제와 달리 공공부문 재정 지출은 정치적인 과정을 통해 결정됩니다. 의회의 예산통제 기능이 약한 한국현실에서는 정부예산안을 편성하는 기재부의 권한이 막강해집니다. 대의정치보다는 선출되지 않는 관료제가 한국의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개인이 부를 축적하는 일은 보호받고 있다. 특별히 나쁜 일을 저지르지 않는 한, 개인의 이익추구는 사회 경제 시스템을 돌아가게 만들고 수많은 경제 체계의 도입과 실패, 적응과정에서 신자유주의로, 나아가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적응과 조정을 해왔다.자본주의는 기본적으로 ‘투입 - 생산 – 소비 – 배출 또는 폐기’ 의 선형 경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공급자를 중심으로 해석하고 있다. 가격의 조정이나, 경제 순환체계는 시장에 맡기면 해결이 된다는 것을 맹신하였다. 그러나, 세계금융위기, 빈부격차
향후 4년간 국민을 대신하여 국가 살림을 챙길 국회의원을 뽑는 2024년 4.10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지역 곳곳에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정치인의 대형 현수막이 주요 교차로에 내걸려 시민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바야흐로 선거 시즌이다.이일우 서울시의회 전 전문위원이 발간한 (에이원북스)을 최근 읽었다. 2022년 7월 서울시의회 출범 시기에 맞춰 발간된, 풀뿌리 민주주의 장에서 발생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당시 현직 입장에서 쓴 책이다. 이일우 저자(현재 전 전문위원)는 그동안 "인력과 예산 규
지난 1월 9일, 은평신협문화센터에서 라는 행사를 진행했다. 나는 이 자리에서 은평의 새 지역 일꾼으로 일하고 싶은 포부를 밝히고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저출생 위기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렸다.현재 대한민국의 저출산은 심각하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한 절체절명의 위기다. 2022년 합계 출산율은 0.78로 역대 최저를 찍었는데 2023년에는 0.72로 내려갔고 이제 곧 0.7이 무너지기 직전이다. 그야말로 인구가 하루하루 줄어드는 인구 절벽 시대에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 전 단계에 있다. 특히 은평구는 노인인구가 많은 편으로 이에 따라 치매어르신도 증가하고 있으며 치매로 인한 실종사건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데이케어센터 등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개선을 하고 있지만 완치는 불가능하고 치매 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 치매어르신의 실종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예방책도 필요하다. 대부분이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야 예방책을 알아본다. 사전 대비하면 길을 잃고 헤매는 어르신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으며 치매어르신 발생 시 최단 시간에 찾을 수 있는 예방책에 대해 알아보자.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되는 업무추진비에도 문제가 많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투명성이 나아지고 있는 편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업무추진비로 간담회 등을 할 때에는 1인 1회당 4만 원 이하 범위에서 집행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지방자치단체 회계 관리에 관한 훈령(행정안전부 훈령)」에 담고 있다. 그리고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음식점 상호, 사용시간 등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이렇게 규정을 하고 있어도, 지방자치단체의 업무추진비 오·남용 사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보다 훨씬 더 심각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그리고 적극적인 가해행위뿐만 아니라 소극적 의미의 단순 체벌 및 훈육까지 아동학대의 정의에 명확히 포함하고 있다.이는 아동의 복지나 아동의 잠정적 발달을 위협하는 보다 넓은 범위의 행동으로 확대하여 신체적 학대뿐만 아니라 정서적 학대나 방임, 아동의 발달을 저해하는 행위나 환경, 더 나아가 아동의 권리보호에 이르는 매우 포괄적인 경
스토킹은 피해자의 일상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위협하고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다. 스토킹 처벌법은 지난 2021년 10월 제정되어 시행되었으나 중대한 범죄로 이어지는 스토킹 범죄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여 7월부터 일곱 가지 항목이 개정되어 여섯 가지 항목은 7월부터 공포 시행 중이며 나머지 한 가지 행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는 2024년 1월 시행 예정이다. 그 내용으로 첫째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처벌하지 못했던 반의사 불벌죄 조항 폐지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던 원하지 않던 피해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행위자에 대해 처벌 할 수 있게
최근 들어 은평구에 마약류로 분류되는 양귀비를 불법으로 재배하는 어르신들이 잇달아 적발되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다.양귀비가 개화하는 5월부터 마약류 양귀비를 발견하여 신고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최근 재개발 지역 및 단독주택에서 어르신들이 단속용 양귀비를 재배하는 사례가 많다. 대부분은 단순 양귀비꽃이 예뻐서 재배하는 경우다. 어르신들이 관상용으로 알고 재배를 하였다고 항변 하지만 신고자는 마약류라는 것을 알면서 재배하고 있다고 신고를 한다. 실제로 약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재배하는 경우도 있다.양귀비는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크게 재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뽑힌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임기가 1년을 지나고 있다. 4년 중 1년이 지났는데, 우리 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과연 제 역할을 해 왔을까? 지역의 주인인 주민들이 평가를 한번 해 볼 필요가 있다. 광역지방자치단체장과 시ㆍ도 교육감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직무수행에 관한 여론조사를 해서 공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여론조사 방식 자체가 갖는 한계도 있는 데다 광역지방자치단체 차원에 국한된 평가이다. 풀뿌리 지방자치라고 할 수 있는 기초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대해서는 참고할
현재 범죄예방 차원으로 매월 공중화장실을 정기적으로 방범진단을 실시하고 있다.그 이유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몰래카메라를 이용하여 불법으로 촬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공원 공중화장실 등 점검 항목으로는 안심비상벨 작동여부로 배터리 소모로 인해 작동 불능인 경우는 작동이 될 수 있도록 배터리 충전, 기계 파손 등 고장여부는 파손 시 제품 교체, 몰래카메라 설치여부 등 범죄예방을 위해 점검 중이다.특히 몰래카메라 점검 시 탐지기를 이용하면 몰래카메라 설치유무를 확인 할 수 있다.현재 안
지역경찰 업무를 하다보면 물건을 습득하여 경찰관서에 습득 신고하러 오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습득자는 습득 절차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습득절차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물건을 습득하면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 경찰서에 방문 신고하면 되고, 본인 사정이 여의지 않은 경우는 112신고하면 현장 경찰관이 신고자가 있는 곳까지 가서 접수를 받는다. 이 때 습득자는 습득 신고 후 습득물 보관증을 발급 받아 놓는게 좋다.습득물 접수 시 신청서에 권리를 꼭 주장 할 것인가 포기 할 것인가에 따라 권리를 주장 할 수도 있
지역경찰 근무를 하다 보면 분실물 신고를 자주 접수하게 된다. 휴대폰 및 지갑분실 등이 많은데 이중 휴대폰 분실 신고가 가장 많다. 그 이유는 항상 몸에 휴대하고 다니며 휴대폰만 있으면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분실자들이 “휴대폰을 잃어버려서 CCTV를 보고 싶은데 경찰관이 입회해야 보여 준데요”,도와주세요”라는 신고를 자주 접수하게 된다.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되었고 이에 대한 홍보 등이 부족하여 업주들의 입장에서는“CCTV 영상을 개인에게 보여주는 것이 법에 위배 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
오세훈 시장이 작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자마자 자신의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강한 하락세인데도 서울지역 곳곳에 개발구역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서울시에서 좌초되었던 국제업무지구 용산 개발을 시작으로, 한강에 서울항 개발해서 3천톤급 선박을 운행하겠다고 하고, 그린벨트를 풀어 한옥단지를 개발하겠다는 등 서울 곳곳에 이름도 헷갈리는 다양한 개발지역을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역시 개발주의자의 면모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울의 랜드마크가 건물이 아닌 사람이 돼야한다는 소신을 가진 입장에
현재 스토킹 범죄 112신고 건수는 증가 중에 있으며 지난 2021년 10월에는 스토킹처벌법이 제정되어 그동안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쳤던 일들이 현재는 스토킹처벌법에서 범죄행위로 처벌을 하고 있다.과거에는 상대의 마음은 헤아리지 않고 본인이 좋아서 따라다니고 문자 발송 및 전화하는 등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구애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났으나, 옛날 속담을 인용해 보면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것은 옛말 일뿐 지속적 반복적으로 괴롭히는 경우는 범죄행위에 속한다.이처럼 스토킹으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는 사례가 급증하고
가끔 지역 시민단체들의 초청으로 강연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 재작년에는 한 지역에서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선거제도에 대한 강의를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평일 오전에 진행된 프로그램인데도, 다양한 분들이 오셨다. 선거제도에 대해 설명을 하니, ‘처음 듣는 얘기인데, 선거제도가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다’는 분들이 있었다. 선거제도뿐만이 아니다. 지역에서 지방자치나 주민자치를 주제로 강연을 하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하게 된다. 그런데 1950년대에 이뤄졌던 읍ㆍ면 자치와 동장 직선제에 대해 강의를 하
최근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관련 서비스 이용이 먹통이 되는 사건이 있었다. 카카오뿐 아닌 네이버 역시 이로부터 자유롭진 않았다. 우리가 이용하는 SNS와 연동 기능들이 막히며 많은 국민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보게 되었다.카카오와 네이버 같은 대형 플랫폼 특히 다기능 서비스가 연동된 영역들(대표적으로 카카오, 네이버, 페이스북, 구글)은 타 플랫폼에 로그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본 플랫폼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이용이 제한되는 지점에서 결제 중단, 오류로 직접 비용 피해에서 서비스 이용불가로 업무 이용 피해까지